기독교인이 정치를 이야기할 때 따라야 할 5가지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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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그렉 스티어 목사. ©Frontgate Media

청소년 사역단체인 ‘데어투쉐어 미니스트리 인터내셔널’(Dare 2 Share Ministries International)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그렉 스티어(Greg Stier) 목사가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모든 기독교인이 정치를 언급할 때 따라야 할 5가지 규칙’이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게재했다.

그는 “현재 미국의 정치 분위기는 55년 동안 기억할 수 있는 그 어느 때보다 더 강렬하다. 둘로 나뉜 미국이 서로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분노에 찬 대화와 강력한 의견으로 가득 차 있다. 사람들은 좌우로 나뉘어 서로를 차단하거나 조롱하고 있다”면서 “내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분노의 축제 한가운데에 있는 기독교인들이 불에 물이 아닌 등유를 가져 오는 것을 볼 때다.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에게 증오를 포함한 논쟁은 좋지 않다”라고 했다.

그는 “바울 사도가 어떻게 거짓 선생들을 다루라고 디모데에게 가르쳤는지 생각할 수밖에 없다”면서 디모데후서 2장 23-26절(“어리석고 무식한 변론을 버리라 이에서 다툼이 나는 줄 앎이라 주의 종은 마땅히 다투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에 대하여 온유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참으며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훈계할지니 혹 하나님이 그들에게 회개함을 주사 진리를 알게 하실까 하며 그들로 깨어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사로잡힌 바 되어 그 뜻을 따르게 하실까 함이라”)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으로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같은 구절을 적용한다면 어떠한가?”라고 질문하며 “우리는 미국의 시민이지만 무엇보다 하늘의 시민이다. 하늘의 시민으로서 우리는 이러한 대화에 대해 하늘 접근 방식을 가져야 한다”라며 모든 기독교인이 따라야 하는 5가지 규칙을 소개했다.

1. 성령 충만을 받으라.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갈라디아서 5:22, 23)

이 현재의 정치 환경에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성령의 열매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우리의 정치적 견해보다 훨씬 더 우리를 구별해야 하는 것은 우리가 그러한 견해를 표현하는 방법과 다른 견해를 가진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방법이다. 사랑, 기쁨, 평화, 인내(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친절(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충실함, 온유함, 자제력이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정의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회개해야 한다.

2. 많은 질문을 하라.

“그들이 예수의 말씀을 책잡으려 하여 바리새인과 헤롯당 중에서 사람을 보내매 와서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참되시고 아무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고 오직 진리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심이니이다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니이까 우리가 바치리이까 말리이까 한대 예수께서 그 외식함을 아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다가 내게 보이라 하시니 가져왔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이냐 이르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그들이 예수께 대하여 매우 놀랍게 여기더라”(마가복음 12:13-17)

이것은 매우 흥미로운 구절이다. 당시 지도자들은 예수를 정치적 논쟁으로 책잡으려고 한다. 예수께서는 어떻게 대답하시는가? 그는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이냐”라고 질문하셨다. 승리 할 수 없는 논쟁에 빠지는 대신에 예수님은 단순히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라고 말씀하셨다.

질문을 잘 하자. 예수님은 좋은 질문과 간단한 대답으로 믿지 않는 적대자들을 당황하게 하셨다. 그 분의 인도를 따르자.

3. 깊이 듣고 공통점을 찾으라.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야고보서 1:19)

경청은 수동적이지 않다. 다른 신념에 대한 조용한 묵인이 아니다. 단순히 이해하기 위해 듣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좋은 질문을 하고 경청할수록 더 열린 사람들이 나중에 대화에서 당신의 관점을 경청하게 된다는 것이다.

4. 겸손하게 주장하라.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에베소서 4:15)

정치적 담론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의 주장을 펼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미국인으로서 정치 토론에 참여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미국의 건국 문서인 독립 선언서와 미국 헌법은 논쟁에서 탄생했다.

누군가의 신념을 설득하는 것은 괜찮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사랑으로 해야 한다.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13장 35절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당신이 투표한 방법으로”가 아니라 “여러분이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여러분이 예수님의 제자인 줄 알 것”이다.

5. 대화를 복음으로 바꾸라.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로마서 1:16)

많은 기독교인들은 정치에 대해 너무 시끄럽고 예수님에 대해 너무 조용하다. 그들은 누가 국가를 책임져야 할지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고 말하지만 우주를 책임지시는 분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그들은 정치적으로 폭언하기 위해 온라인에 접속하지만 누군가에게 그리스도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길을 건너지 않는다.

당신은 모든 정치적 대화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그것을 예수님께로 전환할 수 있는가? 디모데전서 2장 4절은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라고 말씀한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 받기를 원하신다. 즉, 민주당원, 공화당원, 독립당원, 사회당원, 공산당원, 마르크스주의자들이 복음의 희망을 알게 되기를 원한다.

당신은 예수님을 위해 그들에게 다가가려고 하는가, 아니면 당신의 정치적 관점으로 그들을 전환시키려고 하는가? 정치에 관한 나쁜 소식을 너무 자주 주장하는 것보다 예수님의 복음을 전파하는 데 더 열정적으로 이끌기를 바린다. 우리의 최우선 순위로 복음을 나눔으로써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자”. 그리고 만약 우리가 정치적 담론에 참여한다면, 우리의 진정한 왕을 높이는 방식으로 그렇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