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침례교, 새 선교사 79명 파송식 온라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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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유진 기자
jykim@cdaily.co.kr

남침례교 국제선교회위원회가 주관한 온라인 선교사 파송식에서 각 권역별 선교사들이 소개되고 있다. ©The International Mission Board 온라인 영상캡쳐
미국 남침례교(SBC)가 79명의 새 선교사를 파송하는 축하 기념 영상을 페이스북과 더 킹덤 앱을 통해 18일(현지시간) 공개했다고 뱁티스트 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SBC 국제선교회위원회(The International Mission Board)가 임명한 이 선교사들은 미국 21개 주에서 파송을 받아 IMB와 우호 관계가 있는 8개 나라에서 봉사하게 된다.

영상은 사전 녹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앨라바마 노래남녀 합창단이 ‘No More Night’를, 쉐이드마운틴 침례교회 합창단이 ‘Total Presentation’을 공연했다.

폴 치트우드(Paul Chitwood) IMB회장은 남침례교인들이 국제선교회를 지지해준 것에 대해 감사해 하며 “오늘 밤 79명의 선교사들이 새로 파송되어 흥분된다. 기도와 기부를 통한 여러분의 관대함 덕분에 우리는 이 선교사들을 보내고 지원해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영상은 전 세계에 매일 15만 4937명이 그리스도를 알지 못한 채 죽고 있다고 설명하며 파송 선교사들의 간증을 소개했다.

오클라 노르만의 벧엘 침례교회 소속이며 태국으로 파송될 로버트와 엘리자베스 본(Robert and Elizabeth Bourne) 가정은 단기 선교 여행에서 예수를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처음 만났다고 전했다.

엘리자베스 선교사는 “예수님의 이름을 들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은 정말 우리를 흔들어 놓았다”고 고백했다. 약사인 로버트는 의료 봉사 선교사로서, 자신의 직업을 통해 사람들의 육체를 치유하며 예수를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하마의 엠마우스 성경교회 소속인 조쉬와 레베카 스토리(Josh and Rebekah Storey) 가정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 의료 선교사로서 파송될 예정이다.

영상에서 조쉬 선교사는 “5명의 소년들을 데리고 아프리카로 가려면 당신은 미쳤거나 부름을 받아야만 한다”고 말했고 그러자 그의 아내 레베카는 “둘 다”라며 “우리는 빨리 시작하고 싶다”고 전했다.

조쉬 선교사는 “그분은 당신의 부름에 응답할 수 있게끔 평생 동안 우리를 준비해 오셨다”며 “우리는 아버지에 의해 부름을 받고, 복음에 의해 강권을 받으며, 아들에 의해 위임되어, 성령의 권능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선교사는 IMB와 함께 런던에서 근무하던 제시카 바니에비치(Jessica Baniewicz)는 스페인 파송 선교사로 부름을 받고서 기쁨에 몸부림 쳤다고 밝혔다.

바니에비치 선교사는 “하나님은 나에게 교회 공동체를 보여주셨고, 그분의 충분하심을 보이셨다. 내 인생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은 결혼이나 가정을 가지는 일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파송될 바르셀로나의 복음주의 인구는 2% 미만으로 헌신적인 기독교인 숫자는 이보다 낮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간증 외에도, 파송 지역에서 선교사들이 갖게 될 직책에 대해 설명했다. 대외적인 직함으로는 미주 지역의 미디어 전문가, 중앙 아시아 지역의 스포츠 및 비지니스 전도자, 남 아시아 지역의 여성 사역 전략가 등이 사용될 계획이다.

올해로 175주년을 맞는 IMB는 2020년 로티문 크리스마스 선교사 기금을 위해 1억 7500만 달러를 모금 목표로 삼고 있다. 파송 기념 영상은 imb.org/send에서 검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