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회중과 한인회중이 거한지 어언 100년

밴나이스연합감리교회 100주년 창립기념예배 드려
▲ 밴나이스연합감리교회

샌퍼난도밸리에 위치한 밴나이스연합감리교회(오경환 목사)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예배를 14일 오후 4시에 드렸다. 

이 교회는 1911년 30여명의 감리교 성도들에 의해 설립돼, 1912년 연회로부터 감리교회로 승인받고 C.C Harzler 목사가 첫 번째로 파송된 백인교회로 시작됐다. 한인회중이 들어선 것은 올해로 26년째로, 이후 크게 부흥해 백인교회와 합병하게 된 것이다. 

이 교회 한인회중 1대 담임목사인 김동형 목사는 ‘100주년을 맞이하며’(요17:11)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미국회중이 한인교회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고 노력해주셨다. 그리하여 많은 목회자, 전도사, 지역사회 지도자들이 배출될 수 있었다”며 “시편 133편에 형제 연합과 동거함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라고 찬양하고 있다. 또 요1서 4장에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그 사랑이 온전히 이루느니라, 고 했다. 하나님의 사랑이 미국회중에, 그리고 한인회중에 영원히 거하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고 역설했다. 

오경환 담임목사는 “100년 동안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면서, 앞으로의 100년의 역사를 하나님의 능력으로 펼쳐나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예배에서는 노스 지방회의 새들릭 감리사가 축사를 하고, 그동안 이 교회에서 사역을 했던 목회자들이 초청되는 등 축제의 장이 됐다. 또한 100년의 역사를 영상과 찬양으로 보는 시간이 있었으며, 영어부·한국어·유년부·중고등부 성가대가 준비한 찬양에, 밴나이스·라팔마·윌셔연합감리교회 찬양대가 연합으로 찬양을 하는 등 은혜를 더했다. 

이 교회는 1911년 밴나이스 시티가 생겼을 때, 한 부유한 목장주가 이 지역에 교회를 설립해야 되겠다는 결심으로 세워졌다. 밴나이스연합감리교회는 믿음의 선조들의 섬김의 정신을 이어받아 지역 주민들에게 주 3회 점심을 나눠주고, 지역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음악을 가르쳐주고 있으며, 패턴디자인, 헤어컷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매해 여름에는 교회 성도들이 멕시코 인디오 선교를 하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밴나이스연합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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