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를 살려주세요” “차별금지법 막아주세요” 피켓 든 청년들

교단/단체
사회
황지현 기자
jhhwang@cdaily.co.kr
차별금지법 반대 청년연대 청년들이 남인순(더불어민주당, 서울 송파병) 국회의원 지역구 사무소 앞에서 ‘차별금지법 반대’, ‘낙태 반대’ 피켓을 들었다. ©차반청 제공

차별금지법을 저지하고 낙태를 막기 위해 청년들이 피켓을 들었다. ‘차별금지법 반대 청년연대’(이하 차반청) 소속 청년들이 "의원님(목사님) 태아를 살려주세요", "목사님(의원님) 차별금지법을 막아주세요"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지역구 국회의원 사무소와 출석교회를 방문해 차별금지법과 낙태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차반청 청년들은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서울 마포을), 남인순(서울 송파병), 김철민(안산 상록을), 문정복(경기 시흥갑), 김종민(충남 논산계룡금산) 의원 지역구 사무소 앞에서 피켓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의원실 관계자를 만나 법에 대한 찬반의사를 묻고 의견을 전달했다.

강휘중 청년이 방문한 정청래 의원실 관계자는 “정청래 의원님도, 저도 크리스천이다. 의원님께 의견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광수 차반청 대표는 서울에서 고향(충남 금산) 지역구 사무소까지 직접 찾아가 차별금지법에 대한 의사를 물었다며 “김종민 의원실 관계자는 ‘문제가 많은 법안이라 통과될 수 없다’고 답했다. 분명한 찬반 의사를 밝혀달라는 요구에 ‘제가 답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찬반에 대한 답변은 회피했다”고 전했다.

김광수 차반청 대표는 김종민(민주당, 충남 논산계룡금산) 국회의원 지역구 사무소를 방문해 ‘차별금지법’에 대한 찬반의사를 묻고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 ©차반청 제공

교회들의 동참도 늘고 있다고 한다. 신준섭 청년은 경기 시흥 지역 교회들을 일일이 방문해 차반청 활동을 소개하고 염광교회, 축복된교회 등 뜻을 같이 하는 교회에서 함께 피켓을 들었다.

신준섭 청년은 "온갖 악법을 제정해 교회를 말살하려고 하는 이 때에 한국교회가 지금이라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 하나로 뭉쳐서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소영 차반청 사무국장은 비전교회(서울 송파, 담임목사 마경훈) 청년들과 함께 남인순 의원 사무소를 방문해 피켓을 들었다.

목장교회(서울 광진, 담임목사 김상현)는 담임목사, 장년부, 청년부, 주일학교 등 전 세대가 교회 앞에서 피켓을 들고 차별금지법과 낙태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금란교회(서울 중랑, 담임목사 김정민) 청년들도 교회 앞에서 피켓을 들고 캠페인에 동참했다.

목장교회(서울 광진, 담임목사 김상현)는 담임목사, 장년부, 청년부, 주일학교 등 전 세대가 교회 앞에서 피켓을 들고 차별금지법과 낙태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차반청 제공

김성훈·김광수 차반청 대표는 "정의당 법안이 폐기되고 민주당에서 차별금지법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할 때까지 청년들의 활동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낙태법 개정을 앞두고 있는데 태아살해 합법화를 막고, 또 사학의 자유를 훼손하는 사학법 개정 저지에도 힘쓸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