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의 첫 72시간이 이후 신앙 생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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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유진 기자
jykim@cdaily.co.kr

찬양하고 있는 미국의 기독교 청년들. ©Watermark Community Church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대학에 입학해 신앙을 떠나는 미국 내 기독교인 대학생들을 다른 신자들과 연결, 어디에서든 복음을 중심 삼은 공동체를 만들도록 돕는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을 최근 소개했다.

‘에브리 스튜던트 센트(Every Student Sent, 이하 EST)’는 기독교 비영리 단체인 '캠퍼스 리뉴얼’이 주도해 출시한 플랫폼이다. 캠퍼스 리뉴얼은 학생들과 캠퍼스 사역, 지역교회를 연결해 함께 기도하고 전도하며 미국 대학 내에 그리스도의 몸을 굳건히 세우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EST는 기독교인 대학생이 미국 전역의 대학 캠퍼스 부처와 기독교 단체들에 대한 정보를 가진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도록 해준다. 이를 통해 신입생들은 학내 기독교 사역이나 단체에 손쉽게 지원할 수 있다.

존 덱커 EST 전략적 파트너 이사는 CP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은 실제로 캠퍼스에 도착하기 전에 캠퍼스 부원들과 만나 함께 일하게 된다”며 “따라서 대학이 가상(온라인)이든 물리적이든 캠퍼스에 도착하기 훨씬 전에 공동체를 구축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데커는 또 '캠퍼스에서의 첫 72시간’은 학생들이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게 될지를 좌우할 중요한 시기이며, 따라서 가능한 빨리 그들을 캠퍼스 사역에 참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대게 이 72시간이 그들의 대학 시절 영적 경험을 규정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학생들이 처음으로 친구를 전도하면 그들의 신앙이 더욱 확고해지는 것을 보아왔다”고 덧붙였다.

이 플랫폼은 대학생뿐 아니라 기독교 고등학교와 교회를 위한 데이터도 제공하고 있다. EST 측은 학생들의 진로 및 전공 탐색, 소명 발견을 돕거나 학자금 부채를 최소할 수 있는 자원 등을 늘려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EST는 미국 전역에서 약 70%의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한 후 기독교 신앙을 버리는 경향을 되돌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라이프웨이리서치가 작년 1월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국에서 10대 시절에 최소 1년 이상 정기적으로 개신교 교회를 다니던 청년 중 약 66%가 중도에 교회를 떠났다.

EST는 선교 훈련 접목과 광범위한 관리 시스템을 통해 대학생들의 신앙 이탈 현상이나 대학시절신앙생활에 대한 준비 부족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데커에 따르면 기독교 대학생들의 이탈 문제는 점점 악화되고 있다. 그는 “예전에는 30%의 학생은 30세가 되면 교회를 다시 찾아왔을 것”이라며 “이제 문화는 덜 기독교적이 돼가기 때문에 이 학생들은 더 이상 교회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플랫폼과 관련, "모든 학생들이 대학을 준비하고 연결하는 것이 정상적이 되도록 교회 전체가 인식을 가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