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살리기에 청년들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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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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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6개 대학, 상권 활성화 사업 추진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기도는 '골목상권-지역 대학 협업 프로젝트'에 용인 경희대, 안산 한양대, 의왕 계원예술대, 양주 경동대, 포천 대진대 등 6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골목상권-지역 대학 협업 프로젝트는 학생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해 골목상권을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경기도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선정된 대학에는 1곳당 2천5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올해 선정된 프로젝트들은 학생들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들이 돋보였으며, 상권 연관성, 파급효과, 실현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희대는 용인 '서천동상인회'와 협력해 맞춤식 상점쿠폰 개발과 스토리텔링을 담은 상점의 상품을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마케팅을 한다.

계원예대는 의왕 '내손1동상가연합회', '내손사랑상인회'와 함께 상권 활성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소비자의 이목을 끌 메뉴와 레시피 개발,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홍보활동을 펼친다.

한양대는 안산 '대학동상인회', '에리카상인회'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대학 주변 상권을 지역사회 대표 명소로 띄우기 위한 작업을 진행한다.

경동대는 양주 '소소한마을상인회'와 정보그림(인포그래픽) 형식의 홍보영상물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한 콘텐츠를 만들어 상권 활성화를 꾀한다.

신한대는 의정부 '가구밀집상가번영회'와, 대진대는 포천 '화동로상인회'와 각각 협력해 특화 거리 조성이나 다양한 마케팅 활동 등을 펼친다.

도는 학생활동비 일부를 경기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등 해당 상권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자금이 골목상권으로 선순환되도록 했다. 특히 올해는 학생들이 골목상권에 더 오래 머물고 함께 작업할 수 있도록 활동비 규모를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렸다.

조장석 소상공인과장은 "지역대학 학생들과 상인들이 머리를 맞대 골목상권의 문제점을 스스로 진단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 상생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도록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