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바이러스 유형별 병원성 차이 입증 안돼…백신 걱정 안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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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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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그룹 간 병원성 차이 입증 안돼…조사·분석 필요"

방역당국은 지금까지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세 그룹(S, V, G그룹) 간 병원성 차이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세 바이러스 그룹 간 변이가 백신 효과를 떨어뜨릴 정도로 변이가 일어나지는 않았다고 발표했다.

한명국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검사분석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 그룹 간 전파력이나 병원성에 차이가 있다고 실험을 통해 입증한 결과가 학계에서 보고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세계보건기구(WHO) 분류에 따라 S그룹, V그룹, G그룹으로 분류된다. 이 그룹은 특정 유전자 아미노산의 종류로 결정된다.

이 중 S와 V그룹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G그룹은 유럽과 미국에서 주로 유행한다. 그러나 최근 G그룹 바이러스가 해외 입국자와 이태원 클럽 관련 환자, 경북 예천 집단감염 사례에서 발견됐다.

이 같은 바이러스 변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바이러스 전파력과 병원성 차이에 대해 G그룹이 강하다는 일부 주장이 있지만, 현재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 그룹 간 전파력과 병원성에 차이가 있다는 건 실험적으로 입증되지는 않았다"며 "향후 이런 부분에 대해 조사와 분석이 더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국은 또 바이러스 변이에 대한 모니터링은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바이러스 세 그룹 간 변이에서 백신 효과를 저해하는 변이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검사분석팀장은 "백신 효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중에서 스파이크 유전자"라면서 "그 중에서도 세포와 결합해 침투하는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한데, 현재까지 백신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부위의 변이는 일어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이러한 변이에 대한 모니터링은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국내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백신 효과에 대해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성원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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