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국교회 한 교구위원, 괴한 흉기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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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우스웨일스 지역의 영국국교회 한 교구위원이 괴한의 흉기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영국 크리스천 투데이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리스천 투데이에 따르면, 존 리스(John Rees·88세) 교구위원은 론다 페니그릭(Penygraig)에 위치한 마을 상점에서 식료품을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동안 20대 여성이 무차별적으로 휘두른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었다. 리스의 아내는 그가 식료품을 사는 동안 차에서 기다려 위기를 모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리스 외에 다른 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이들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리스의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그는 선한 사람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매우 선한 사람이었다”며 “그는 올 세인츠 교회(All Saints Church)에 헌신하며 지역사회로부터 많은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 우리 모두는 그를 매우 그리워할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그들에 따르면, 리스는 코로나 발병 당시 경찰 등 공공 부문의 필수 근로자들을 위해 목요일마다 교회의 종을 울리는 책임을 맡았다.

리스의 한 친구는 “그는 그의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엉클 존(Uncle John)이라 불렸다. 모든 이들에게 한없이 친절하고 따뜻했다. 그는 교회의 교구위원으로서 결코 누군가에 대해 안 좋은 말을 한 적이 없었다. 정말 완벽한 신사였다”고 추모했다.

사우스웨일스 경찰의 범죄수사팀은 “아직 수사 초기 단계이지만 현재로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가로 다른 용의자를 찾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범죄수사팀은 “이 사건은 매우 비극적인 사건”이라며 “특별히 훈련된 경찰들이 리스의 가족들을 보호하고 있다. 슬픔에 젖어있는 그의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으로 충격과 상처를 받은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경찰이 수사에 전념하고 있으니 안심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