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언제 어디서나 복음 전할 수 있는 전도법”

신간 『현대 선교』

전석재 교수(서울기독대, 선교학)의 신간 『현대 선교』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상황에 알맞은 선교법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책이다. 전도 대상을 전문인, 이주민, 미래 세대 등 여러 개로 나누어 각 대상에 알맞은 전도법을 제안한다. 그 중에서도 인터넷 환경에 익숙한 젊은이들을 어떻게 전도할지를 다룬 대목이 눈에 띈다.

한 교회 청년부의 SNS 활동.

책에 수록된 '미래 세대를 향한 전도 방향과 전략' 논문에서 저자는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문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전도하라는 것. SNS로 전도할 때 이점은 "전도 대상자에게 초점을 맞출 수 있고, 오프라인에 비해 전도자의 부담을 덜어주며, 비신자와도 소통하며 교회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갖게 할 수 있다"는 점. 또 "언제 어디서나 복음을 전할 수 있"다.

또 젊은이들에게 "네트워크 관계망을 만들어 주어 소속감을 가지게 하라"고 제안한다. 젊은이들이 개인주의화되어 있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공동체에 목말라 있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관계망을 형성하여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라고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기독교적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들이 고민하고 있는 이슈, 일상적인 이야기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개방성을 가지는 것. 비신자들과도 소통하기 위함이다.

도서 『현대 선교』

저자는 "전통에 기반을 둔 교회와 교단의 조직에서 벗어나 비신자들의 인간적, 사회적 네트워크 속으로 들어가 연계되어야 한다. 이 속에서 기독교 공동체는 예수 그리스도의 현존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이전 세대의 문화가 '언어'에 기반했다면, 포스트모던 문화는 '이미지'에 기반한다. 기독교적 메시지를 이해할 때도 문자나 교리보다는 이미지나 은유를 선호한다. SNS만 봐도 각종 사진, 영상을 쉐어링하는 문화가 넘쳐난다. 저자는 이러한 시대에 "교회와 기독교인들은 미래 세대 비신자들을 향하여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그들이 복음과 접촉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밖에 이번 책에는 '선교적 교회를 위한 리더십', '현대 전문인 선교', '이주 근로자의 빈곤과 복지 선교', '생태 체계 모형을 통한 난민 아동과 선교' 등의 글이 실렸다.

전석재 교수는 한국선교신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저서로는 '21세기 복지와 선교', '21세기 세계 선교 전략'이 있다.

현대 선교 ㅣ 전석재 ㅣ CLC ㅣ 267쪽 ㅣ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