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대선후보, 기독교 신앙 내세우며 낙태 옹호... "낙태는 하나님 주신 자유의지"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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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현 기자
shnoh@cdaily.co.kr

 

낙태는 자유의지이며, 낙태 금지는 기독교 신앙에 위배된다고 주장하는 커스틴 질리브랜드 / 출처 = 라이프 뉴스 캡처

 

 

어떤 이는 기독교 신앙 때문에 낙태를 반대한다고 한다. 또 다른 이는 기독교 신앙 때문에 낙태를 찬성한다고 한다. 

성경에 대한 해석과 적용의 차이가 동일한 이슈에 대해서 전혀 다른 입장이 나오게 하는 것이다.

미국 방송 CBS에 따르면, 2009년부터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뉴욕)으로 일해왔고, 지난 3월에는 민주당 대선후보 출마 선언을 한 커스틴 질리브랜드(Kirsten Gillibrand)은 조지아주의 산모의 건강에 위협이 되는 경우를 제외한 모든 낙태를 금지한 "심장박동법안(heartbeat bill)"에 대해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낙태를 법으로 금지하거나 위배하는 것은 기독교 신앙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당신이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면, 우리 신앙의 핵심 중 하나가 자유의지라는 것을 알 것"이라면서 "그리고 우리의 민주주의 핵심 중 하나는 정교분리이고, 또 다른 어떤 사람에게도 신앙을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인데, 이것이 그러한 노력의 한 본보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질리브랜드 의원의 종교는 천주교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