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대표회장 후보 등록 조작 의혹 일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25대 대표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후보등록 조작'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되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후보자 접수 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후보등록 조작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본지가 입수한 문건에 의하면, ▶특정 후보가 접수시간을 지나 등록했고 ▶특정 후보의 서류를 선거 업무 관계자가 아닌 사무총장이 불법 제출 했으며 ▶선관위가 정한 시각을 넘겨 발전기금도 입금됐고, ▶특정 후보가 후보등록 4일전 교단을 바꿨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아가 문건은 ▶특정 후보가 북한 땅굴이 오산, 군산, 김해 비행장까지 왔다고 선동해 한국교회로부터 많은 돈을 모금했으나, 사용처에 대한 의혹으로 한국교회에 물의를 일으켰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문건은 "2년 전 선거에서도 불법선거 조작이 드러나 법원으로 부터 선거 중지명령이 떨어진 바 있다"며 "이로 인해 선거 업무를 다시 한 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대표회장 후보 등록을 했었지만 사퇴를 선언한 다른 후보에 대해서도 "모 후보가 불법선거에 참여할 수 없다며 자진해서 후보를 사퇴했고, '한 후보의 등록을 조작한 이들에 대해 서울 중앙지검에 형사 고발조치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야기 했다.

덧붙여 "이번 사건으로 후보등록 조작을 한 측은 자신의 올무에 빠져 민형사 사건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며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가 오리무중으로 빠질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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