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젊은세대 품는 노력 부족하다

교육·학술·종교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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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육학회, '다음 세대의 위기와 기독교교육의 과제' 주제로 춘계학술대회
▲ 한국기독교교육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14일 총신대에서 열렸다. ⓒ기독시보

2012년 한국기독교교육학회 춘계학술대회가 '다음 세대의 위기와 기독교교육의 과제'란 주제로 지난 14일 총신대에서 열렸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권일남 박사(명지대)·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가 '위기의 청소년, 교회가 품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역교회에서 교육목회 사례: 새로남교회를 중심으로' 각각 주제발표했으며, 이은규 박사(안양대)가 논찬을 전했다.

또 '기초이론분과' '교회교육분과' '교육미디어분과' '성인교육분과' '여성교육분과' '학교교육분과' '영성교육분과' '통일교육분과' 등의 분과에서 16명의 학자들 발표가 있었다.

권 박사는 이날 발표를 통해 "교회가 청소년과 젊은 세대에 대한 희망과 열정이 큼에도 이들을 어떻게 품고 안을 것인가에 대한 노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고 지적하며 "교회가 청소년이 갖고 있는 고민의 특성을 미리 예견하고 이들의 삶이 피폐해지지 않도록 해 주어야 하는 측면에서 충분한 역할을 해오지 못했다. 결국 교회가 갖는 특성 중의 하나가 폐쇄성을 기본으로 움직이다 보니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성을 촉구해 주지 못하는 점은 매우 아쉽다"고 설명했다.

이런 현실 가운데 권 박사는 청소년의 비전 제시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4가지로 제시했다. 먼저 그는 교회가 청소년들의 성장과 역량 강화를 위한 새로운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둘째로 그는 "신학교단 내에서 청소년 사역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청소년들의 심리와 발달을 체계적으로 연구해 교회에 맞는 모델을 수용하려는 연구와 대상자로서의 탐구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권 박사는 교회 내 청소년의 사회성 능력 향상을 위한 청소년활동센터의 확대도 주장했다. "단순한 체험과 성경공부, 관행처럼 이뤄져 온 교회생활의 실상을 벗어나 즐거운 교회, 배움을 실천하는 교회, 개인의 기록을 만들어 주는 교회, 더 나아가서 부족한 역량을 채워주는 교회로 프로그램이 바뀌어져야 하며, 이러한 토요 주말교회의 혁신적 변화를 주도하는 새로운 비전이 제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청소년들의 개인적 성장을 모색하는 청소년성장모델 매뉴얼제작 및 보급 등의 강화를 제시했다. 그는 "교단 차원에서 청소년 문화사역을 발전시키고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는 노력과 지원이 뒤따르는 시도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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