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나간 20대 여대생이 8일째 집에 돌아오지 않아 경찰이 12일부터 공개수사에 나섰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2일 부산 모 대학 2학년 A(21ㆍ여)씨가 지난 4일 밤 11시50분께 인근 대천공원 주변으로 산책하러 나간다고 말하고 집을 나선 뒤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집을 나서기 30분 전 해운대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가한 후 길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어머니(47)는 5일 오전2시30분께 해운대경찰서 중동지구대에 신고했으며 경찰의 휴대폰 위치 추적 결과 좌동 해운대교육지원청 일대로 나타났다.
그곳에서 A씨의 휴대폰이 꺼진 것으로 확인돼 경찰은 같은날 오전 4시10분부터 실종팀과 지구대 경찰 등을 동원해 대천공원 주변과 해운대교육지원청 인근을 수색했으나 A씨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또 지난 9일 A씨의 휴대전화 2~3차례 켜졌고 위치 확인 결과 모두 해운대교육지원청 인근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28명의 수사전담반을 구성해 관내 CCTV를 분석하고 성폭력 우범자의 행적을 수사하고 있다.
A씨는 163cm의 키에 보통 체형, 긴 생머리에 당시 보라색 카디건과 검정색 바지, 검정색 컨버스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