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이민 정서 거센 덴마크 도시, 공공기관급식에 '돼지고기'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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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국제 ]덴마크 중부 도시 라네르스 의회가 공공기관 급식에 돼지고기를 제공하는 것을 의무화해 논란이 일고 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라네르스 의회는 "보육원 같은 시 기관이 덴마크의 음식 문화를 주요 서비스의 하나로 제공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길 원한다"면서 "돼지고기를 다른 음식과 마찬가지로 제공하는 것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의회는 신념이나 종교에 반해 어떤 것을 먹게 하려는 목적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이민 정책을 반대하는 극우 성향의 국민당은 환영하고, 좌파인 사회 자유당은 반대하고 있다.

2013년 코펜하겐에 있는 유치원이 무슬림 학부모들의 요구에 돼지고기 메뉴를 중단하자 국민당은 덴마크 음식문화에 대한 역차별이라면서 반대 운동을 펼치면서 이 문제는 덴마크에서 뜨거운 논쟁거리가 됐다.

#이민정책 #돼지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