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 된 이웃과 함께하는 다일공동체 거리성탄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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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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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된 이웃과 함께하는 다일공동체의 28번째 거리성탄예배에서 선물을 나눠주고 있는 박상원 씨. ©다일공동체 제공

[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12월 25일 성탄절을 맞아 청량리 밥퍼 앞마당과 이면도로에서 삼천여명의 어르신들과 노숙인들, 자원봉사자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28번째 거리성탄예배를 드렸다.

“밥퍼나눔운동“ 으로 잘 알려진 다일공동체는 해마다 성탄절에 우리시대 작은자로 불리우는 밥상공동체 가족(노숙인, 행려인, 독거노인, 외국인 노동자 등)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모여 거리에서 성탄예배를 드린 것.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펼쳐진 거리성탄예배는 추운 겨울의 한기 속에서 멀어지는 우리 사회 각각의 계층, 지역, 이념을 넘어 섬김과 나눔, 봉사를 하며 진정한 성탄절의 의미를 엿볼 수 있는 자리었다.

소외 된 이웃과 함께하는 다일공동체의 28번째 거리성탄예배에 모인 인파. ©다일공동체 제공

2500명이 넘는 노숙인, 독거노인을 안내하기위해 500의 자원봉사자들과 하나금융그룹 자원봉사자들과,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차관, 이계안 사단법인 2.1연구소 대표, 민동석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동대문구 구의회의장 김수규 의장, 세무법인 석성의 조용근 회장 등 이외에 지속적으로 다일공동체에서 봉사하며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 및 단체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1988년 12월 25일 이래로 28년간 함께 펼쳐진 이 자리에서는 다일공동체 대표인 최일도 목사의 설교와 내빈들의 축사, 성탄 인권선언문 낭독, 라이스팟 릴레이(생명의쌀 이어가기 운동)으로 이어졌다.

축사를 맡은 문광부의 김종 차관은 “성탄절을 맞이하여 다일공동체와 함께 따뜻한 봉사와 나눔을 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 사회에 모범이 되는 활동을 더욱 넓혀 가겠다”고 말했고, 민동석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앞으로 더욱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일에 적극 동참하겠다” 고 격려사를 전했다.

소외 된 이웃과 함께하는 다일공동체의 28번째 거리성탄예배. ©다일공동체 제공

행사에 참여한 모든 참석자들과 내빈들은 한국과 북한의 통일을 기원하는 밥피스메이커 “밥이 답이다! 밥부터 나누세!”를 외치고, 아시아와 아프리카까지 이 땅에 굶는 이 없는 날을 소원하며 쌀독에 쌀을 붓는 라이스팟 릴레이에 참여하였고, 밥상공동체 가족들을 자신보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헌금함에 봉헌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다일공동체는 "섬김과 나눔의 사역으로 이곳에 모인 삼천여명과 함께 하며 더욱 따뜻한 밥과 깊은 사랑으로 우리의 소외된 이웃에게 다가가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한편 성탄예배 후에는 5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2,500명분의 방한복, 목도리, 장갑, 양말, 도시락 등을 참석한 노숙인과 어르신들에게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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