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총 "친북 반국가 교과서 전면 폐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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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정기총회 및 김노아 대표회장 취임…국정교과서 지지 결의
총재 홍재철 목사(우)가 대표회장으로 취임한 김노아 목사(좌)에 위촉패를 전달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29일 세광중앙교회에서 사단법인 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가 제4차 정기총회 및 대표회장 취임식을 열고,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는 국정교과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4년 전 미국 법인으로 설립되어 지난 10월 26일 한국법인 설립을 위한 허가 등기를 마무리한 직후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성서총회 총회장 김노아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추대됐다.

또 세기총은 좌편향적인 역사관을 심어주는 진보, 좌파 성향의 현행 역사교과서의 전면 폐지를 촉구하고 국정교과서를 지지하는 '친북 반국가 교과서 퇴출 범국민 협의회 발대식' 선언서를 낭독하며 기독교 보수단체로서 목소리를 높였다. 세기총은 지난 10월 6일 국회회관 정론관에서 애국단체총협의회(이상훈 상임의장),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정순 총회장)와 합의서를 체결, 한미동맹강화, 북한인권개선, 종북척결, 북한과 세계 복음화에 매진할 것을 결의한 바 있다.

예장총회 총회장 강기원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1부 개회예배는 한기총 명예회장이자 개신대학원대학교 설립자 조경대 목사의 선포식에 이어 예장합동중앙총회 총회장 조갑문 목사의 대표기도, 예장연합총회 총회장 진택중 목사의 성경봉독,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직전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의 말씀선포 등이 이어졌다.

세기총 총재 홍재철 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홍재철 목사는 '역사의 현장'(수6:2~7)이라는 제목으로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예술 등 모든 분야의 성벽이 여리고성처럼 무너져야 대한민국이 살 수 있고, 우리 기독교계의 교권주의가 무너져야 대한민국의 갱신과 개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기총이 하나님의 방법대로 싸워 철옹성 같은 여리고성이 무너지고, 한 영혼을 구원하는 방주, 주의 사역을 감당하는 사명자가 되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이상훈 전 국방부장관은 축사에서 "북한을 찬양한 좌경 역사 교과서 집필진은 반드시 척결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며 이 일에 나선 세기총의 목표를 달성할 것을 요청했다. 새누리당 대표 최고위원 김무성 의원 대신 축사를 전한 새누리당 역사교과서 개선 특별위원회 간사 강은희 의원은 대한민국에 대한 부정적 사관이 깔린 현 역사교과서의 문제점을 설명하며 "대한민국 역사를 미화시키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 대한민국에 자긍심을 갖게 하는 역사를 가르쳐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합동중앙총회 대외총회장 이건오 목사가 '친북 반국가 교과서 퇴출 범국민 협의회 발대식 선언서'를 낭독한 후 애국단체총협의회 박정수 집행위원장은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어 올바른 역사를 후손들에게 가르치는 역사적 과업에 세기총이 앞장서는 것을 축하한다"고 축사를 전했고, 한기총 명예회장 이승렬 목사는 "어려서부터 좌편향 역사를 배운 아이들이 바뀌는 방법은 예수 믿는 길밖에 없다"며 "대한민국을 복음적으로 이끌어가는 위대한 지도자를 만들기 위해 여러분이 눈물로 기도하고, 마지막 때 열방에 복음을 전하는 그날까지 순교의 각오로 나아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기총 공동회장이자 기하성 증경총회장 김성광 목사는 "교회를 통해 통일을 이룬 독일을 배워 나라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한국만 아니라 세계를 기독교 정신으로 빛낼 것"을 당부했다.

세기총 제4차 정기총회 및 대표회장 취임식 참석자들이 국정교과서를 지지하는 내용의 구호제창을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예장총회 합동교단 대외총무 김영완 목사의 인도로 이날 참석자들은 '잘못된 역사관을 심어주는 현행 검인정교과서 전면폐지'와 '역사적 사실의 정확한 기술'과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는 국정교과서'를 지지하며, '1948년 8월 15일을 정부수립이 아닌 대한민국 건국으로 기술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구호제창을 했다.

예장성서총회 총무 송재량 목사의 광고, 조경대 목사의 축도에 이어 2부 행사는 성경보수대표회장 이승현 목사의 사회로 총재 홍재철 목사가 추대패를, 대표회장 김노아 목사가 위촉패를 받았다.

대표회장 김노아 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김노아 목사는 인사말에서 "오늘은 세기총이 도약하는 시작으로, 뜻을 같이하는 목사님들과 일심으로 합력하고, 말씀 안에서 마음과 몸과 혼을 다하여 봉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특히 "WCC, NCCK와 동조하는 모든 세력과 유사한 세력을 대적하고 예수만을 증거하고 전파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한국교회를 개혁, 변화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세기총의 주인이신 그리스도의 성경 말씀 안에서 봉사하고 소속된 모든 자들이 예수의 제자들이 되어 그리스도의 사랑의 공동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기총 임원으로 명예총재 조경대 목사(개신대학원대학교 설립자), 백기환 목사(중앙신학대학원대학교 설립자)가 추대패를 받고, 수석부총재 이승렬 목사(개혁총회 증경총회장), 상임부총재 김성광 목사(기하성 증경총회장), 실무부총재 윤항기 목사(예음총회 증경총회장)가 위촉패를 받았다. 상임공동회장으로 이건호 목사(합동중앙총회 대외총회장), 진택중 목사(예장연합총회 총회장), 강기원 목사(예장총회 총회장), 조갑문 목사(예장합동중앙 총회장), 서금석 목사(예장개혁 직전 총회장), 실무공동회장으로 유안근 목사(개혁총회 총회장), 이승현 목사(성경보수 대표회장), 조규일 목사(합동보수 총회장), 공동부회장으로 조영구 목사(예장성서총회 부총회장), 황도순 목사(연합총회 부총회장), 신승도 목사(예장성서총회 부총회장)가 임명패를 받았다.

이 외에 법률고문 한상대 변호사(전 검찰총장), 신학연구위원장 예영수 목사(전 한신대 대학원 원장), 영성훈련원장 양인천 목사(전 감리교신학교대학원 원장), 이단대책위원장 이건호 목사(중앙신대원대학원 원장), WCC반대대책위원장 김향주 목사(전 대신대학교 교수), 교회성장연구원장 홍성익 목사(보스턴대 S.T.M), 세계선교위원장 김영환 목사(풀러신학대 Ph.D), 세계미디어선교위원장 김인기 목사가 각각 임명패를 받았다. 상임총무에는 김영완 목사, 송재량 목사, 이병일 목사, 함두만 목사가, 실무총무에는 김성우 목사, 김수길 목사가 임명패를 받았다.

세기총은 전 세계 750만 한인 디아스포라를 하나로 묶어 선교에 앞장서기 위해 미국에서 창립됐으며, 교권주의, 세속주의, 기독교의 배금주의를 배격하고 성령과 말씀운동으로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에 앞장서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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