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선교 위해 어떤 대가 지불할 지 생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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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M국제선교회 창립 19주년 기념예배 드려
FIM국제선교회 창립 19주년 기념예배가 27일 신반포중앙교회에서 열렸다. ©이지희 기자
이날 신임이사 및 FIM 강원지부에 위촉된 임원들. ©이지희 기자

[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FIM국제선교회가 창립 19주년을 맞아 27일 신반포중앙교회에서 창립기념예배 및 크리스천을 위한 이슬람세미나를 열었다.

FIM국제선교회 이사장 천환 목사가 초청인 대표인사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1부 창립기념예배에 앞서 FIM 이사장 천환 예일교회 목사가 대표인사를 전한 후 FIM 사역을 효과적으로 감당하기 위한 신임이사 및 강원지부 위촉식이 거행됐다. 올해 설립된 FIM 강원지부는 FIM이슬람선교학교를 통해 상반기에만 105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이날 강원지부 지부장으로는 박인관 춘천광염교회 목사가, 부지부장으로는 정형만 집사(춘천참사랑내과병원)가 위촉되고 권태하 성당제일교회 목사 외 9명의 목회자, 장로, 사모 등이 강원지부로 위촉됐다.

FIM 이사 노태진 영동제일교회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창립기념예배는 유우열 복된교회 목사의 기도, 김영우 총신대학교 총장의 설교, 바리톤 김산 집사의 봉헌찬양, 김성천 인동교회 목사의 봉헌기도 및 축도로 이어졌다.

김영우 총장은 '큰 뜻을 위한 준비와 대가'(눅14:28~35)라는 주제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역사를 위해서는 대가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특별히 보내주신 그리스도 되신 예수께서도 참으로 참혹한 대가를 지불하셨다"며 "세계의 전적인 부패를 해결하는 일을 하는 데 대가가 지불되지 않고는 안 될 것"이라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수고와 희생이 뒤따른다고 설명했다.

김영우 총신대 총장은 이날 설교에서 “하나님 나라의 역사를 위해서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희 기자

김 총장은 또 "우리나라에서는 예수를 믿으면 내가 수고한 만큼 거두는 것은 당연하고, 30배, 60배, 100배나 그 이상 거두어야 하나님이 복을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어떻든 간에 지금의 FIM을 만들어내기까지 대표인 유해석 선교사님이 평생 고민하고 기도하고, 연구하고 실천하면서 많은 대가를 지불한 것처럼, 우리도 각자 이슬람을 위해 어떤 대가를 지불할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한꺼번에 너무 많지 않더라도 꾸준히 조용하게 물질로 선교회를 도와주고, 여러 사람에게 권해 함께 돕는 것도 중요하다"며 "FIM과 같은 선구자들이 망대를 짓는 일에 우리의 물질을 내고 기도하여 FIM이 '파이어링 오브 이슬람 미션'(Firing of Islam Mission)이 될 수 있기를 축복한다"고 말했다.

이날 노태진 목사는 "FIM은 유해석 선교사님이 깊은 연구와 현장 경험으로 체득한 것을 한국교회에 많이 알리면서 사역이 활성화되었다"며 "무슬림 영혼을 사랑하는 모임에 이렇게 많은 분이 모이는 단체가 없는 만큼, 이제 뿌리 깊은 나무일 뿐 아니라 가지와 잎이 퍼지며 향기를 나타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노 목사는 또 "20가정 이상이 중동이나 아프리카의 격전지에 FIM 선교사로 파송되어 일하고 있다"며 "우리가 직접 나가진 못하지만, 파송 선교사들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물질도 함께 드릴 것"을 요청했다.

FIM 국제대표 유해석 선교사가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FIM 국제대표 유해석 선교사도 "우리는 99% 헌신된 사람이 아니라 100% 헌신된 한 명에 집중하며, 생명을 살리고 역사를 바꾸는 일에 온전히 헌신된 사람만 보내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으니 기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특히 한국에 들어온 선교사들이 편하게 머물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선교사들이 마음껏 지내며 치유 받을 수 있도록 FIM 선교센터의 선교관이 완성될 수 있도록 기도와 후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유 선교사는 2013년 발간한 '만화 이슬람'(유해석·김태권, 생명의말씀사)이 지난 5월 서울시와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발표한 우수 한국만화도서 총 46편 중 청소년 부문에 선정돼 FIM이 다양한 방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음을 알렸다.

한편, 이 자리에는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 법의 국내 도입 논란 당시 앞장서서 반대한 이혜훈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으며, 중동, 아프리카에서 안식년을 맞아 한국에 나온 FIM 선교사들을 비롯해 전국에서 3백여 명의 이사, 후원자, 이슬람 관심자 등이 참여했다.

FIM국제선교회 창립 19주년 기념예배 참석자들. ©이지희 기자

매년 종교개혁주간에 진행해 온 3부 '크리스천을 위한 이슬람 세미나'에서는 김성봉 신반포중앙교회 목사가 '이슬람에 대한 종교개혁자 루터의 대안'을, 김지호 칼빈대학교 일반대학원 원장이 '이슬람의 알라와 기독교의 하나님, 무엇이 다른가'를, 유해석 목사가 '유럽의 이슬람화 과정이 한국에 주는 교훈'을 각각 강의했다.

FIM은 이슬람권을 위한 선교사를 발굴, 교육하고 파송하여 무슬림에게 복음을 전해온 초교파 국제선교단체로, 서구교회를 격려해 이슬람권 선교가 지속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내에서 급성장하는 이슬람에 대해 한국교회가 바른 이해를 하도록 크리스천을 위한 이슬람 세미나, 이슬람선교학교 등을 개최하여 이슬람의 실체를 적극적으로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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