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제100회 총회 개회 '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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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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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상당교회서 개막…채영남 부총회장 설교 통해 '화해' 강조
▲14일 오후 2시 충북 청주 상당교회에서 열린 예장 통합 제100회 총회 개회예배에서 부총회장 채영삼 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총회 생방송 갈무리

[기독일보 장세규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총회장 정영택)가 제100회 총회를 14일 오후 2시 충북 청주 상당교회에서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17일까지 나흘 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1912년 조선예수교장로회 제1회 총회를 개최 후 100회를 맞은 총회로 특별히 '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고후 5:18~21, 창 33:1~4)를 주제로 정했다.

이날 정영택 총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예배는 부총회장 박화섭 장로가 기도로 중보했고, 총회가 진행된 상당교회(담임목사 정삼수)의 시온찬양대가 총회 주제에 마춰 창작곡 '성령이여, 도우소서'를 불렀다.

설교를 전한 부총회장 채영삼 목사는 "광복 70주년이자 선교 130주년을 맞아 100회 총회를 개최하게 돼 뜻 깊다"면서 "한국교회는 민족과 함께 고난을 맞으면서 한국을 섬겨왔다"고 말했다.

▲예장통합 제100회 총회가 14일 오후 충북 청주 상당교회에서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개막했다. ©총회 생방송 갈무리

하지만 채 목사는 "우리 사회 가장 큰 문제는 갈등 문제다. 한국의 사회갈등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7개국 중 2번째로 심각하며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연간 최대 246조원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면서 "교회도 예외가 아니다. 노사(장로와 목사) 갈등을 비롯해 여러 가지 갈등의 양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 총회에도 근래에 매년 40여 건의 소송사건이 재판국에 접수 되는 실정인데, 총회까지 올라오는 가운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처 받겠냐"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번에 '주님 우리를 화해하게 하소서'라는 총회 주제를 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채 목사는 설교를 통해 화목을 위해서는 ▲우리의 존재의 변화 ▲이웃과 화해 이전에 내 마음과 화해할 것(자신과의 화해가 이웃을 품고 치유하는 원동력)을 주문하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만물과 인간이 화해하길 원하시며 성령께서 역사하시며 화해의 역사가 일어나므로 '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라고 간절히 부르짓는 믿음의 사람이 돼 이 땅을 치유하는 주님의 평화적 공동체 이루길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설교 후 기도는 안산제일교회 고훈 목사의 시(詩) '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가 특별히 낭독됐다.

▲축도하는 예장통합 총회장 정역택 목사 ©총회 생방송 갈무리

개회예배 후 성찬식이 이어졌고, 모든 순서는 3시 20분께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모인 헌금은 모두 일본 위안부 피해자와 탈북자 사역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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