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 맞아 한·일 문화교류 위한 쉐키나워십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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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국제교류센터·오사카순복음교회·고베 그리스도영광교회 등에서 5차례 진행
국제열린문화교류회는 일본 오사카, 고베 지역에서 5차례에 걸쳐 제61차 쉐키나워십(THE 61th SHEKINAH WORSHIP! JAPAN!)을 진행하며 복음의 불모지 일본에서 선교사역을 펼쳤다. ©국제열린문화교류회

[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사단법인 국제열린문화교류회(OSIE·이사장 권병기 목사)는 불기둥기도회(총무 임승범 목사 외)와 쉐키나아카데미 회원 등 102명의 선교단원과 더불어 지난 8월 3일부터 7일까지 일본 오사카, 고베 지역에서 5차례에 걸쳐 전문인 선교사역을 펼쳤다.

이번 제61차 쉐키나워십(THE 61th SHEKINAH WORSHIP! JAPAN!)은 이스라엘 선교전문방송인 브래드 TV(Brad TV) 김종철 감독과 촬영스텝 2명이 쉐키나워십의 준비 기간부터 일본 현장에서의 전 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기 위해 동행했다.

한국, 중국, 일본이 연합하여 이스라엘 회복을 위해 함께 나아가는 자리이기도 한 이번 집회는 일본 최대 축제인 오사카 '마츠리'와 맞물려, 한 영혼이라도 더 쉐키나워십 집회 가운데로 인도하기 위해 예물을 드리고 금식하며 기도로 준비했다.

또 올해로 광복 70주년인 우리나라와 원자폭탄 투하 70주년인 일본의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여러 노력이 있지만, 양국 관계를 진정으로 새롭게 하는 것은 바로 '예수 십자가의 보혈'뿐이라는 믿음과 난징 대학살로 어긋난 중국과 일본의 관계 개선 역시 주님의 보혈만이 새롭게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주최 측은 이번 쉐키나워십을 준비했다.

국제열린문화교류회는 "십자가의 보혈로 한·중·일이 사랑의 군대로 거듭나고, 서로 연합하고 정렬하여 이스라엘 예루살렘으로 함께 돌파하며 주님 오실 길을 예비할 때, 진정으로 한·중·일의 모든 아픔은 치유되고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권병기 이사장, 고명숙 목사, 스가하라 목사(고베 그리스도영광교회), 김종철 감독(브래드 TV). ©국제열린문화교류회
2차 집회 오프닝 무대는 일본의 탬버린 워십팀 등의 공연으로 진행됐다. ©국제열린문화교류회

쉐키나워십 1차 집회는 3일 권병기 이사장과 선교단원들이 오사카 일본복음선교회(양동훈 목사)에서 개회예배를 드리며 시작했다. 2차 집회는 4일 오후 6시 30분 오사카국제교류센터에서 브래드 TV 김종철 감독의 영화 "용서" 상영과 일본 측의 1부 오프닝 무대로 진행되었다. 복음가수 고꾸분 유리에의 무대를 시작으로 탬버린 워십팀, 신몬 히로미의 전통무용이 무대에 올려졌다. 2부 본 행사는 예수 부활의 기쁨과 회복의 메시지가 담긴 일본어 찬양(박미현 외 60명), 대고(박소현), 개천무(윤순자 외 6명), 뉴워십댄스(김상훈 외 19명), 부채춤(김혜영 외 6명), 태권무(이승주 외 10명), 아리랑 장구춤(박소현), 하늘의 소리(이민희 외 6명), 사물놀이(양병찬 외 8명), 영상과 이미지 무용극(조성애 외 40명), 깃발 춤 등을 선보였으며, 강사로 나선 권병기 목사의 설명과 함께 복음적 유대인 결혼식 시연이 이뤄졌다.

2차 집회 본 행사에서는 복음적 유대인 결혼식 시연이 진행됐다. ©국제열린문화교류회

권병기 목사는 이날 "복음적 유대인 결혼식을 통해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거룩한 신부의 영성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 유대인들이 놀라운 생명력으로 민족 정체성을 유지하고, 전 세계의 상권과 정치의 모든 영역에서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원동력은 바로 가정"이라며 "유대인 가정은 그들만의 결혼식을 통해 시작된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선교단원들은 이미지 무용극을 통해 성경의 '나오미와 룻' 이야기의 핵심 내용을 전달했다. 1막은 하나님의 천지창조와 인간의 타락을 나타냈고, 2막은 룻이 보아스를 만나 궁핍과 흉년에서 벗어난 것과 같이 예수님을 만나면 모든 죄악에서 벗어남을 표현했으며, 3막에서는 깃발을 흔들며 다시 오실 주님의 기다림을 이미지와 무용에 담아냈다.

쉐키나워십 뉴워십댄스팀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국제열린문화교류회
태권무팀은 태권도를 활용해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렸다. ©국제열린문화교류회
영상과 이미지 무용극 팀이 성경의 이야기를 이미지와 무용으로 표현하고 있다. ©국제열린문화교류회
2차 집회 2부 본 행사 마지막 공연은 깃발 춤이 장식했다. ©국제열린문화교류회
2차 집회가 마친 직후 한·일 양국 교회 관계자들이 무대 위에 섰다. ©국제열린문화교류회

2차 집회의 3부 순서는 한·일 양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로 진행되었다. 오사카신학교 정강용 학장은 쉐키나워십을 보며 느낀 소감에 대해 "일본에서는 이런 집회 모임이 희귀한 형태로, 귀한 자리라고 생각하면서 참석했다"며 "오늘 집회는 군더더기 없이 상당히 다이나믹하게 흐르는 모습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반적으로 일본은 복음의 '버뮤다 삼각지' 같은 나라로, 많은 분이 일본 선교를 회피하고 기꺼이 투자를 하거나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며 "우리가 앞으로 일본에서 할 사역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더 큰 기대를 갖고 행사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한편, 3차 집회는 5일 오후 2시 오사카순복음교회(정대원 목사)에서 약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집회를 본 후 감동과 은혜를 받은 성도들과 오사카순복음교회 측은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담아 쉐키나워십팀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오사카선교교회에서 열린 4차 집회에서는 중국인 신학생 직접 복음적 유대인 결혼식 시연에 참여했다. ©국제열린문화교류회

4차 집회는 5일 저녁 8시 오사카선교교회(강덕형 목사)에서 열렸다. 오사카선교교회는 일본에 거주하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회로, 신학교와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 집회는 오사카선교교회와 협력관계에 있는 교토교회에서도 실시간으로 위성중계가 되어, 두 교회가 함께 위로와 힘을 받았다. 집회 후 두 교회 측은 쉐키나워십의 귀한 사역에 사용해달라는 뜻에서 헌금을 전달해와 모두가 풍성한 은혜를 나눴다.

마지막 5차 집회는 6일 오후 2시 고베 그리스도영광교회(스가와라 히로시 목사)에서 진행되었다. 스가와라 목사는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해 일본이 깨어 기도하고 각성하여 하나님의 뜻을 위해 기도하는 선교대회인 '2015 일본 게더링'(Japan Gathering·5월 3일~6일)의 중심 역할을 하는 등 이스라엘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사역하는 일본교계 주요 지도자다.

스가와라 목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쉐키나워십팀에 대해 "잘 정돈되고 선교 영성이 충만한 대단한 선교팀"이라며 "이 집회를 통해 문화선교에 대해 연구할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의 선교방법으로서 문화선교는 큰 무기가 될 것을 시사하고 있다"며 "문화, 연극, 영상 선교는 신앙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말씀 이상의 힘을 발휘해 임펙트가 클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중·일 3개국의 일치된 선교활동이 중요하다"며 "일본교회는 소규모교회가 많아 힘과 인재 면에서 다른 두 나라를 따라가기 힘들겠지만, 세계선교를 위해 희생할 각오로 가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잘 훈련된 쉐키나선교팀은 정말로 대단한 크리스천이었고, 워쉽팀이었다"면서 "더 많은 사람에게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2차 집회에 참석한 나카가와 형제는 "한국의 형제, 자매들의 일본에 대한 큰 사랑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것은 주에 대한 너무나도 큰 사랑이었고, 일본이 하나님 앞에 깨어날 수 있기를 원하고 또 그렇게 해준 것이어서 정말 감사했다"며 "그들의 사랑을 확실하게 제 마음속에 새기고 싶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고베 그리스도영광교회에서 5차 집회를 마친 후 쉐키나워십 선교단원들 단체사진. ©국제열린문화교류회

이번 일본선교는 쉐키나워십 선교집회를 통해 한국교회와 일본교회가 연합하여 선교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현지 한인선교사연합회와 일본 목회자 등과 협력 관계를 마련하여 양국의 민간 문화 교류 및 관계 개선, 문화선교 사역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열린문화교류회는 한국교회의 본질적 사명은 '영혼 구원, 즉 선교와 전도'이며 '세계 모든 교회의 사역들이 영혼 구원이라는 목적을 잃으면 하나의 구호친선단체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명으로 1998년 7월 제1회 서울 북부 시민을 위한 집회를 시작으로, 27차 미국, 캐나다 쉐키나워십, 30차 미얀마 쉐키나워십, 40차 인도 쉐키나워십, 46차 필리핀 쉐키나워십, 48차 멕시코 쉐키나워십을 거쳐 국내와 해외에서 60여 차례나 활발하게 선교활동을 해오고 있다. 향후 쉐키나워십은 62차 DMZ 8·15 쉐키나워십, 63차 광주 남경산기도원 쉐키나워십, 64차 이스라엘 쉐키나워십, 65차 독일 뮌헨 쉐키나워십 등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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