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위해 23일부터 수중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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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세월호 인양을 위한 사고해역의 해상기지가 세워지고 23일부터는 수중조사가 시작된다.

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조달청은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과 851억원에 세월호 인양계약을 체결하고 대금은 잔존유 제거·유실방지 작업 후, 세월호 선체인양 및 지정장소 접안 후, 세월호 육상거치 완료 후 등 세 차례에 나눠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은 맹골수도의 세월호 침몰지점에 대형 바지선 두 척을 가져와 해상 작업기지를 구축한다.

진도군청 주변에 사무실을 차리고 인양작업에 참여할 인력을 위한 숙소도 마련한다.

상하이샐비지는 인양작업 경험과 의사 소통 등의 문제를 고려해 100명 정도의 잠수부를 중국에서 직접 데려온다.

또 기술보조 인력 등 100명이 참여해 전체 인양 작업자는 200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 측은 기본적인 준비가 마무리되면 이달 23일부터 수중 조사에 착수한다.

잠수사와 원격조정 무인잠수정(ROV)을 동시에 투입, 세월호의 현재 상태를 일주일에 걸쳐 자세히 조사해 인양 실시설계에 반영한다.

세월호 인양은 ① 잔존유 제거 ② 유실방지 작업 ③ 선내 부력재 및 압축공기 주입 ④ 선수 부분 와이어 감아 크레인 연결해 살짝 들어올림 ⑤ 세월호 아래에 24개 리프팅빔 설치 ⑥ 리프팅빔을 크레인에 연결해 수심 23m까지 올려 동거차도 쪽 2㎞ 이동 ⑦ 플로팅 독에 올려 목포신항까지 90㎞ 이동해 육지로 올리는 순서로 진행한다.

해수부는 리프팅빔까지 설치하고 나면 돌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육지까지 올리는 데 열흘이면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내년 태풍이 오기 전 7월께 세월호 인양작업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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