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 위기' 남수단 목회자 무사히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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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난 것 같다, 기도에 감사"

[미주 기독일보] 간첩활동, 헌법 훼손, 반정부 정보 발표, 공공 안전 교란, 종교 모욕, 모의, 부족 간 증오 선동 7가지 혐의로 지난 1월 체포된 이후 장기 투옥돼 사형 선고가 우려됐던 남수단장로교단 소속 남수단 목회자들이 석방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카르툼의 재판관인 아흐메드 가보우쉬(Ahmed Ghaboush) 판사는 야트 마이클(Yat Michael) 목사와 피터 예인 레이스(Peter Yein Reith) 목사에 대해 감옥에서 충분히 복역했다며 이들의 석방을 명령했다.

하지만 마이클 목사에게는 부족 간 증오 선동 혐의가, 레이스 목사에게는 공공 안전 교란 혐의를 인정했다.

가보우쉬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감옥에서 충분한 기간 동안 복역했으므로 즉시 석방하고 스마트폰과 노트북도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주시해왔던 기독교인 박해감시단체인 세계기독연대(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는 6일 아침 두 목회자의 석방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세계기독연대에 따르면, 마이클 목사는 "감옥에 수개월 동안 갇혀 있었는데 이제 자유를 누리게 됐다"며 "다시 태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두 목회자는 석방된 이후 가족들과 노래를 부르며 기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목회자가 구금된 사실이 알려진 이후 많은 국제 인권 단체들과 기독교 단체들이 수단 정부를 향해 이들의 석방을 청원하고 압박했었다.  

이에 미국법과정의센터(American Center for Law and Justice)에 따르면 레이스 목사는"많은 분들의 기도로 우리가 자유롭게 되어 매우 행복하다"며 "우리를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셨다"고 하나님과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남수단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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