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서 개종한 우간다 女, 무슬림 시누이에 독살 당해

[미주 기독일보] 무슬림에서 개종한 우간다의 한 기독교 여성이 무슬림 시누이에 의해 독살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모닝스타뉴스(Morning Star News)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간다 동부의 한 마을에 사는 11자녀의 어머니인 나뭄베이자 스와부라(Namumbeiza Swabura)는 지난 2014년 8월 전 이슬람학교 교사였던 남편 무고야 무함마드(Mugoya Muhammad)와 함께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무슬림에서 기독교인으로 개종한 후 지역의 무슬림들로부터 수개월 동안 끊임 없는 협박을 받아왔다.

그러던 중 지난 수요일 17일(현지시간) 독극물이 든 음식을 먹고 11명의 자녀들을 남겨둔 채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막내는 태어난 지 불과 5개월 밖에 되지 않는다.

스와부라를 독살하려 한 이는 다른 이도 아닌 시누이 자파란 우와(Jafaran Wowa)였다. 시누이는 이날 오후 4시께 나부리(Nabuli)의 키부쿠(Kibuku) 지역에 있는 스와부라의 집에 방문해 현지에서 '마토케'[matoke, 구운 플랜테인(요리용 바나나, 바나나보다 더 크고 껍질기 두껍다)로 만든 요리]로 알려지 있는 음식을 건넸다.

식사를 차린 후, 시누이 우와는 음식에 전혀 손을 대지 않았고 스와부라가 음식을 먹자 곧장 자리를 떴다. 우와가 떠난 후 얼마 되지 않아 남편 무함마드가 집에 도착했고, 스와부라는 극심한 복통을 호소했다.

스와부라는 시누이가 만들어준 음식을 먹은 후 즉시 복통을 느끼기 시작한 상태였다.

스와부라의 상태는 악화돼 얼굴이 창백하게 변했고,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코에서는 피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쏟아져 나왔다.

남편 무함마드는 아내를 병원으로 데려가기 위해 차를 빌리려고 애썼지만 늦었고, 결국 스와부라는 집에서 목숨을 거두었다. 그리고 스와부라는 다음날 바로 매장됐다. 제대로 장례를 치를 돈도 없었기 때문.

모닝스타에 이 사건을 제보한 소식통은 시누이 우와가 무슬림들에 의해 설득되거나 돈을 받고 독살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 사용된 독극물은 쥐약이나 브로메탈린(강력한 신경독소)과 같은 치명적인 약물일 것으로 예상했다.

스와부라와 남편 무함마드는 무슬림에서 기독교인으로 개종 이후에 끊임 없는 살해 협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함마드는 앞서 모닝스타뉴스에 "우리는 기독교 신앙을 지키려는 우리를 죽이려고 위협하는 무슬림들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부부가 다니고 있는 나불리에 있는 뉴 호프 처치의 제임스 카라자(James Kalaja) 목사도 계속해서 위협을 받아왔고, 다른 마을로 옮길 것을 강요 받고 있다고 전했다.

카라자 목사는 기독교인들은 나불리에서 아주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만 교회에 갈 수 있을 뿐"이라면서 "이곳의 기독교인들은 위협 가운데 있고, 무슬림들은 나불리에서 단 하나의 교회도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자매를 잃어서 슬프다"면서 "스와부라의 죽음으로 많은 기독교인들이 흔들리고 있다. 핸드폰으로 위협적인 메시지를 계속 받아온 무함마드를 위해서도 기도하고 있다"고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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