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C 복음주의자에게 가장 큰 영향 줬던 C.S.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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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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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오스i와 워싱턴 트리니티연구원, 2015 서울 C.S.루이스 컨퍼런스 개최
덴버신학교 정성욱 교수   ©기독일보DB

[기독일보 장지원 기자] 포스트모던 시대를 사는 한국교회가 당면한 순전한 복음의 상실과 그 대안을 루이스를 통해 진단하고 전망하고자 '2015 서울 C.S.루이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특히 22일 오후 100주년교회 사회봉사관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정성욱 교수(현 미국 덴버신학교 교수, 큐리오스 인터네셔널 대표)가 "C.S.루이스가 발견한 복음과 한국교회"를 주제로 강연을 전해 관심을 모았다.

정성욱 교수는 먼저 C.S.루이스에 대해 "20~21세기 수많은 복음주의자에게 가장 심오한 영향을 준 기독교 작가"라고 평하고, "성경이 말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순전한 복음을 가장 분명하게 이해하고 해설하며 체험한 최고의 기독교 변증가"라고 했다.

정 교수는 "C.S.루이스가 발견한 복음은 세상의 본질과 세상적인 가치관에 대한 분명한 해석을 제공하는 복음으로, 주님의 재림과 다가오는 세상 즉 내세에 대한 분명한 확신을 제공하는 복음이며 영지주의를 이기는 복음"이라 소개했다.

더불어 "C.S.루이스의 복음은 새로운 성품과 인격을 형성케 하며, 새로운 실천과 삶을 추동시키는 복음"이라면서 "순전하고 온전한 복음이 상실된 한국교회는 (C.S.루이스가 제시하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정체성을 발견하게 하는 복음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정 교수는 "C.S.루이스의 복음은 기복주의와 번영주의를 이기는 복음으로, 영원과 내세의 관점에서 현세를 바라보고 해석하며, 영원과 내세에 속한 것이 참된 복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정 교수는 "한국교회 내에 있는 시끄럽고 들뜬 분위기, 정제되지 않은 언어, 미숙한 성품, 다루어지지 않은 인성과 낮은 시민의식 등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전인적으로 본받도록 우리 가운데에서 역사하시는 겸손하고 온유하신 성령과 동행하게 하는 복음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또 그는 한국교회 무실천성의 문제에 대해서, C.S.루이스의 복음은 방종주의와 율법주의를 이기는 복음이라면서 "선행을 나눠 사회 변혁을 일으키고, 복음을 나눠 '좋은 전염'이 일어나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2015 서울 C.S.루이스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는 100주년기념교회 사회봉사관 예배실. 컨퍼런스 관심자들로 예배실이 만원을 이뤘다.

한편 행사에서는 정성욱 교수의 발표 외에도 이인성 교수(숭실대 영어영문학과)와 심현찬 원장(워싱턴 트리니티연구원)이 각각 "20세기 최고의 기독 작가 C.S.루이스" "(상실의 시대의) 균형잡힌 경건의 초상을 찾아서: 루이스의 삼색 경건(지성, 감성, 영성)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가 이뤄지기도 했다. 행사는 큐리오스 인터네셔널과 워싱턴 트리니티연구원이 공동주최하고, 홍성사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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