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위성 도덕교육보다 실습 위주 기독교 인성교육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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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한국기독교교육학회 하계학술대회 "기독교학교 교육에서의 가치관 형성과 인성교육"

[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한국기독교교육학회(회장 이규민)가 13일 한신대 오산캠퍼스에서 "기독교학교 교육에서의 가치관 형성과 인성교육"을 주제로 2015년 하계학술대회를 열고, "형성기에 있는 마음과 영혼을 위해 기독교교육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올바른 가치관 형성과 인성교육을 위해 기독교학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심도 있게 성찰했다.

첫 주제발표자로 나선 권수영 교수(연세대)는 "기독교인의 가치관과 인성"(심리학적, 그리고 실천신학적 이해)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기독교를 비롯한 대부분의 고등 종교에서는 자비와 사랑, 긍휼이 키워드인데, 그렇다고 모든 종교인들이 그러한 인성을 자동적으로 지니지는 못한다"고 지적하고, 그러한 인성은 꾸준히 연마해야 함을 강조하면서 "기독교교육 현장에서도 지적이고 도덕적인 당위성 교육보다 실습을 위주로 인성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진 교수(장신대)는 "기독교학교에서의 가치관 형성 및 인성교육"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한국의 기독교학교는 이제 130년의 역사를 갖게 되었지만 아직도 기독교학교로서의 건학이념과 정체성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기독교학교가 기독교교육을 통해 전인교육을 실시하고 학생들에게 기독교적 도덕성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외부적으로는 기독교학교의 자율성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지니고 있고, 내부적으로는 기독교학교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 어떠하든지 기독교교육을 내실있게 계획하고 추진하여야할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특히 입시위주의 교육 현실 속에서 기독교학교가 입시 이데올로기의 가치관에 매몰되지 않고 대안적 기독교 가치관을 교육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 했다.

박 교수는 "종교과목과 도덕과목 등을 비롯한 교과교육을 통해서도 기독교적 도덕교육이 이루어져야겠지만 교과 외 교육활동으로서 예배, 공동체교육, 생활관교육, 특별활동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기독교적 도덕교육을 실천할 수 있다"고 말하고, "특히 교사의 인격과 영성, 삶은 학생들에게 기독교적 도덕의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라며 "기독교학교의 행정과 경영도 기독교적 가치관에 걸맞게 이루어짐으로 기독교학교의 이미지가 건강해질 때 기독교학교의 기독교적 도덕교육은 더 심화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한편 박준호 교감(한올고교)은 "중등교육과정 속에서의 기독교 교육 구현"(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한올 교육)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한올고교 기독교 교육을 통한 실천적인 사례를 제시했다. 또 이후에는 분과 발표가 진행됐으며, 개회예배에서는 윤응진 박사(한신대 전 총장)이 설교하고 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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