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펜젤러와 언더우드의 가르침 "초교파적 사랑으로 하나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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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새문안교회와 정동제일교회에서 '아펜젤러 언더우드 한국선교13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한국 최초의 선교다 언더우드와 아펜젤러를 기리는 국제심포지엄이 열렸다. 30일 정동제일교회와 31일 새문안교회에서 열린 "아펜젤러 언더우드 한국선교 13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제4회 아펜젤러 학술포럼, 제8회 언더우드 국제심포지엄)은 "아펜젤러와 언더우드의 선교정신과 현대 한국교회의 발전방향: 두 선교사, 하나의 꿈, 그리고 우리"라는 주제로 열려 관심을 모았다.

존 코클리 교수(뉴브런스윅신학교)는 먼저 "호러스 언더우드와 헨리 아펜젤러의 신학생 시절의 모습"이란 주제로 발표하면서 두 사람의 젊은 시절을 전해줬다. 그는 "미국 선교사인 헨리 거하드 아펜젤러와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는 각각 드류신학교와 뉴브런스윅신학교에서 선교사로서의 소명을 준비했는데, 두 선교사는 신학생 시절은 물론 그 이전에도 복음 전도와 교회개척에 대단한 열정을 보였다"고 이야기 했다.

존 코클리 교수는 "아펜젤러 선교사의 성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일들이 있다면, 젊은 시절에 참석했던 부흥회에서 개종한 일과, 그 이후에 독일개혁교회를 떠나 감리교인이 된 일이며, 마찬가지로 언더우드 선교사에게는 젊은 시절 멘토이자 나중에 그의 신학교 시절 스승이기도 했던 윌리엄 마본 목사님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하고, "이 두 젊은 선교사는 또한 당시에 탄력을 얻고 있던 초교파적인 선교운동의 선두에 있었던 신학교간 선교사연맹의 연례 대회에 1883년과 1884년에 모두 참여했다"면서 "바로 이 시기에 두 젊은 선교사가 한국 선교에 대한 소명을 품게 되었던 것"이라 설명했다.

김진홍 교수(뉴브런스윅신학교)는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교차로에선 한국 개신교 미래의 해답"이란 주제로 발표하면서, "언더우드 아펜젤러 두 사람은 한 배에 몸을 싣고 조선에 함께 도착했는데, 초교파적(inter-denominational) 연합을 통한 사회참여(social activism)와 복음주의 정신(conservative evangelism) 배양이 함께 가는 19세기 말 북미주 선교운동의 선발주자였던 20대의 두 기독청년들은 우리에게 가난과 무지를 깨우치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크리스챤 코리아의 꿈을 심어 주었다"고 설명하고, " 130년이 지난 오늘 한국교회는 그들이 우리에게 전해주고자 했던 메세지 가운데에 개신교가 가진 분열의 특성을 넘어서서 서로의 담을 쌓기보다는 이해와 양보, 협조를 통한 초교파적 사랑으로 하나가 되라는 이 가르침이야말로 먼 훗날의 비젼을 보고 자신들의 삶을 오랏줄처럼 태우며 우리에게 뿌리내려주고자 했던 세계 속의 크리스챤 코리아, 지구촌기독교를 선도해가는 크리스챤 코리아를 향한 참 소망의 메세지였음을 깨닫고 본 받아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이후정 교수(감신대)는 "한국교회의 영적 갱신과 역사적 사명"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세계사적인 전환의 도전들 앞에서 한국 교회의 초대 교회적인 기독교의 복음의 순수한 원천으로 돌아가서 십자가와 회개를 통해 생명 있는 복음적인 영적 갱신을 이루는 것만이 답"이라 말하고, "오늘의 영적 갱신은 한국 초대교회로 돌아가는 것"이라면서 "다시 회개운동, 진정한 부흥과 갱신을 위한 기도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시 십자가로 돌아가 주님이 당하신 굴욕과 박해와 고난을 진지하게 우리도 짊어지고, 눈물의 회개와 기도의 견인 속에서 그리스도와 그 나라와 의를 위해 고난을 당하는 교회, 어린 양의 보혈의 능력으로 정결하게 성화되는 교회를 목적하는 것이 진정 오늘 우리의 최우선적인 역사적 사명"이라 이야기 했다.

레오나드 스위트 교수(드류대 신학대학원)는 "21세기 복음 전도, 그 변화의 흐름"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복음주의란 예수님과 그의 선행하는 은총, 또는 일반적인 은총을 재발견하게 하는 것이며, 다가가는 것이지 심판하는 것이 아니고, 복음 전도란 제자훈련과 같은 말로 기간을 정해놓고 하는 일이 아니라, 매일 살아가면서 하는 일"이라 설명했다. 더불어 "복음 전도는 문화적인 사투리로 말하기 시작했고, 기독교의 본질적인 언어를 재발견했다"면서 "밈(meme; 문화의 다양성, 문화의 구성요소)를 퍼트리는 스토리텔러가 되는 것"이라 설명하고, "복음 전도는 식민지적인 과거를 회개하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수영 목사(새문안교회)는 이번 행사에 대해 인사말을 통해 "미국 감리교회의 선교사 아펜젤러와 미국 장로교회의 선교사 언더우드가 함께 최초로 복음을 들고 이 땅을 밟은 지 130년이 지났다"고 말하고, "아펜젤러가 세운 정동제일교회와 언더우드가 세운 새문안교회는 그간 각각 그 설립자들의 선교정신을 기리는 사업을 해왔는데, 이번에 그들의 내한 130주년을 맞아 아펜젤러가 졸업한 드류대학교와 언더우드가 졸업한 뉴브런스윅신학교와 함께 합동으로 기념행사를 갖기로 한 것은 참으로 역사적이고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송기성 목사(정동제일교회)도 인사말을 통해 "뉴브런스윅신학교와 새문안교회, 드류대 신학대학원과 정동제일교회, 두 선교사를 배출한 두 신학교와 두 선교사가 세운 두 교회가 연합예배를 드리며, '두 선교사, 하나의 꿈, 그리고 우리'라는 주제로 '한국 선교 13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갖게 된 것은 한국 교회사에 있어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할 것"이라 말하고, "하나의 꿈을 가지고 아름다운 우정과 협력을 이루었던 두 선교사가 오늘 한국 교회에 간절히 전하는 말씀은 무엇보다도 선교적 교회로서의 사명과 성육신적 교회로서의 사역에 충실을 기하며 우리의 소명을 '다시 불일 듯 하게하는'(딤후 1:6)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심포지엄 일정이 진행되기 전 29일 오후 2시에는 정동제일교회에서 '아펜젤러 언더우드 한국선교 13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연합예배'가 열렸으며, 이수영 목사가 설교하고 Rev. Dr. Gregg A. Mast 뉴브런스윅신학교 총장이 축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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