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은 바다주일, "파도·고독과 싸우는 선원과 가족을 기억해주세요"

해양선교 위한 바다주일 기념예배 한국해양교회서 진행

[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5월 31일은 제20회 '바다의 날'이자 한국교회가 선포한 '바다주일'이다. 한국선원선교회(대표 최원종 목사)와 한국해양교회(이요한 목사)는 이날 2015 바다주일 기념예배(대회장 이요한 목사)를 드리고, 1천만 선원의 안전한 항해와 조업, 해양선교를 위해 기도한다.

한국선원선교회는 인류의 자원과 생업의 보고이며 교역의 장인 동시에 130만 상선 선원과 1천만 선원 선교를 위한 황금어장인 바다와 바닷사람들을 기억하고, 해양선교를 후원하기 위해 매년 5월 마지막 주일을 '바다주일'로 선포하고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선교회는 "인류의 풍요로운 삶을 위해 육지에 있는 사람을 대신해 험한 파도, 고독과 싸우며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선원들을 기억하고, 기도하고, 후원하기 위해 2004년 수영로교회에서 한국교회 앞에 '바다주일'을 선포했다"면서 "한국교회가 바다주일을 지킬 수 있도록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바다주일 기념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26일 말했다. 특히 올해는 해양 개발의 중요성과 국민 인식 확산을 위해 1996년 제정된 법정기념일 바다의 날(매년 5월 31일)과 바다주일이 겹쳤다.

  ©한국선원선교회

오는 31일 오후 3시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교회에서 열리는 바다주일 기념예배는 바다와 선원들을 기억하기 위한 선원들의 일상생활 영상 상영과 이요한 목사의 개회사로 시작한다. 선원들과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는 순서에는 한국해양대학교 씨크로스 중창단의 찬양, 임윤택 풀러신학대학원 교수의 '임마누엘 해양정신'에 대한 설교, 김두환 세계바다로교회 목사의 간증, 고혜종 캐나다 세인트존스 선교사의 바다주일선포 및 합심기도 인도 등이 마련됐다.

선원 선교와 항만 사역자들을 후원하기 위한 마지막 순서에는 '외롭고 위험한 항해'를 주제로 한 영상 상영, 신항만 사역자 로이 팔라시 목사의 사역 간증, 한국 원양어선의 전진기지인 우루과이로 파송된 김정제 선교사 파송식, 부산CBMC 합창단 지휘자 박창숙 교수의 특별찬양, 이선유 남성교회 목사의 축도로 진행된다.

한국선원선교회는 '푸른 바다에 그리스도를!'이라는 기치를 걸고 지난 33년간 해양선교에 앞장서 왔다. 최원종 대표는 "한국교회가 바다주일을 통해 바다에서 외로움과 파도와 싸우는 선원과 가족들을 위한 기도와 사랑의 후원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바다주일 헌금은 선박 방문 시 외국선원들에게 전달할 성경책과 선물 구입에 사용할 계획이다.(문의 051-462-7470)

바다주일 선포문

하나, 전 세계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바다는 창조주 하나님의 선한 피조물이며, 여호와의 행사와 기사를 드러내는 일반 계시의 장이다.

하나, 풍성한 수자원을 보유한 바다는 인류의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자원과 생업의 보고이다.

하나, 국제 무역의 97% 이상을 차지하는 바다는 인류 번역을 가능케 해주는 교역의 장이다.

하나, 일백 삼십 만의 상선 선원들과 일천 만 명의 어선 선원들이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바다는 교회의 종소리가 들려오지 않는 불모의 선교지요, 감추인 황금어장이다.

그러므로 바다와 바다 사람들을 기억하고, 저들을 위하여 기도하며, 바다 사역을 후원하기 위하여 매년 오월 마지막 주일을 바다주일로 한국 교회 앞에 선포합니다.

2004년 5월 30일
 바다주일 대회장 정필도 목사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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