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 강진 네팔서 최소 108명 사망…한인 1명 부상

아시아·호주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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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수도 카트만두 인근에서 25일 규모 7.9의 강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108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진으로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직원 1명이 다쳤다.

25일 오후 네팔 경찰은 지금까지 108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네팔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최소 7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된다고 전했다.

아직 정확한 피해 집계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카트만두가 인구 250만명이 밀집된 도시인 데다 강진으로 건물 상당수가 붕괴돼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아울러 네팔과 인접한 주변국 인명피해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지금까지 인도에서는 20명, 중국에서 8명, 방글라데시에서 2명이 숨졌다고 각국 언론이 전했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이번 강진으로 네팔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우리 국민 한 명이 다쳤다.

현지에 우리국민 650명이 머물고 있는 탓에 부상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7시17분께 "현재 현지체류 우리 국민 1명이 카트만두 북쪽 70㎞ 지점 어퍼트 리슐리 지역에서 부상을 당한 상태"라며 "대사관은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지진 발생 직후 정부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상황실을 가동 중"이라며 "주(駐)네팔대사관은 네팔 관계당국과 포카라 영사협력원, 현지 우리 국민 비상연락망 등을 통해 우리국민 피해 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진은 네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1시56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약 80㎞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지질조사소(USGS)는 네팔 람중에서 지진이 일어났다면서 지진 규모를 애초 7.5에서 7.9로 상향조절했다. 진앙 깊이는 11㎞로 알려졌다.

이밖에 에베레스트산 지역에 눈사태가 일어나 최소 30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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