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 이영훈 목사

목회·신학
편집부 기자
3월 15일 주일설교, 주제는 "은혜"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본문] 그들이 여리고에 이르렀더니 예수께서 제자들과 허다한 무리와 함께 여리고에서 나가실 때에 디매오의 아들인 맹인 거지 바디매오가 길 가에 앉았다가 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그를 부르라 하시니 그들이 그 맹인을 부르며 이르되 안심하고 일어나라 그가 너를 부르신다 하매 맹인이 겉옷을 내버리고 뛰어 일어나 예수께 나아오거늘 예수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맹인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 (막 10:46-52)

우리가 예수를 믿기 전하고 믿고 난 다음에 근본적으로 달라지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예수 믿기 전에는 내 뜻대로 살았지만 예수 믿고 난 다음 주님의 은혜로 산다고 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가 없으면 우리는 하루 한 시간도 살아갈 수 없음을 고백해야 됩니다. 우리를 용서하시고 사랑하시고 치료하시고 회복시켜주시는 것이 바로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그 놀라우신 축복, 용서, 주 안에서 누리는 자유함, 이 모든 것이 다 은혜입니다. 주여, 우리가 날마다 주님의 은혜로 살게 하여 주옵소서.

문제가 어디 있습니까? 늘 자기중심적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예수를 믿고 난 다음에도 늘 자기주장을 하고 자기 뜻대로 모든 것을 이루려고 하려고 하니까 많은 문제와 어려움이 갈등이 생겨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주 자아가 강한 사람, 자기중심적인 사람은 그 자기의 강함 때문에 독선적이 되기도 하고 교만하고 또 편견을 가지고 자기 뜻을 이뤄나가려고 하는 그러한 모습이 보입니다.

또 마음이 여린 사람은 아무것도 아닌데 상처를 자주 받고 열등의식, 패배의식에 갇혀 사는 그러한 모습도 발견하게 됩니다. 주님 안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회복해야 됩니다. 우리는 주님 안에서 변화된 축복받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따라해 주세요. "우리는 주 안에서 축복받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할렐루야. 나는 축복받은 하나님의 자녀이다. 새 사람이 되었다. 지금까지 내 중심적으로 살던 내가 모든 것에 삶의 기준이 되었던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 중심, 하나님 뜻대로 살아가는 우리가 될 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님 앞에서 주님이 보시기에 우리가 늘 부끄럽고 연약한 모습이기 때문에 긍휼함을 받아야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불쌍히 보시기만 하면 긍휼히 보시기만 하면 놀라운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임합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 바디매오가 주님이 불쌍히 보실 때 눈을 떴습니다. 오늘 이 맹인 바디매오가 눈을 뜬 사건을 통하여서 우리에게 주신 영적인 교훈을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1. 육적 맹인의 삶
먼저, 육적 맹인의 삶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봅니다. 바디매오는 태어날 때부터 앞을 보지 못했습니다. 절망 가운데 태어나서 절망 가운데 살다가 절망 가운데 죽어갈 운명이었습니다. 우리 모든 인간이 그렇습니다. 죄 가운데 태어나서 죄 가운데 살다가 죄 가운데 죽어가는 절망적인 존재였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아 이렇게 우리가 축복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제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실 때 여리고를 통과하십니다. 그곳에서 날 때부터 맹인으로 살아가고 있던 바디매오를 만납니다. 마가복음 10장 46절은 설명합니다.

그들이 여리고에 이르렀더니 예수께서 제자들과 허다한 무리와 함께 여리고에서 나가실 때에 디매오의 아들인 맹인 거지 바디매오가 길 가에 앉았다가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바디매오는 날 때부터 앞을 보지 못했는데 이스라엘 사람들 앞에 ''바''자가 붙은 것은 누구의 아들이란 뜻입니다. 그래서 디매오의 아들 바디매오, 요한의 아들 바요한, 이렇게 앞에 ''바''자만 붙으면 누구의 아들이란 의미인데, 디매오의 아들 바디매오는 날 때부터 앞을 보지 못해서 절망 가운데 살아갈 수밖에 없었고 2천 년 전에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남에게 구걸하는 삶을 살아가는 그러한 절망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오늘날도 많은 사람들이 몸에 장애를 안고 살아갑니다. 의료기술이 발달하고 또 국가가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지만, 가족 중에 장애를 갖고 있는 분이 있을 때 그것이 모든 가족의 아픔이 되고 특별히 본인에게 큰 고통과 슬픔이 됩니다.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갖고 태어난 선천적 장애인들도 있고 또 태어나서 어떤 사고로 장애를 앓게 된 후천적 장애인들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장애에 대한 복지가 많이 발전되었다고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먼 상태입니다. 뿌리 깊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대우, 또 어디를 가더라도 모든 것이 불편하게 되어 있는 시설들, 장애로 살아간다고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미국을 가니까요. 어떤 공공건물을 짓던지, 제일 입구 가까운 쪽에 장애인 주차장이 있어야 되고 또, 장애인 통로를 만들어야 되고 아주 가까운 곳에 장애인 엘리베이터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건축 허가가 납니다. 미국에서 교회를 지을 때 보니까 제일 좋은 자리는 장애인들이 주차하는 자리고, 주차하자마자 바로 옆에 장애인들이 들어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성전에 올라갈 때도 엘리베이터로 예배 드리러 오를 수 있게, 그런 시설을 해야 건축허가가 나는 거예요. 그런 거를 보면 아직 우리나라는 멀은 것 같아요. 나라가 하지 못하는 것을 우리 믿는 사람들, 교회가 앞장서서 그러한 노력과 사랑의 실천을 해야 하는 줄 믿습니다. 우리 교회의 자랑은, 어느 교회에서도 볼 수 없는 장애인 대교구가 있어서 많은 장애인들이 우리와 함께 주님을 섬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지난달 13일 은평구에 꿈친 장애인복지센터를 건립해서 은평지역 전체에 희망과 꿈을 심어 주었습니다. 이곳에 와서 몸에 장애를 가진 분들도, 제빵 기술과 바리스타 기술을 배워서 취직을 하고 몸에 장애가 있지만 정상인과 같은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기초를 우리가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한 이재오 의원이 1호에서 그치지 말고, 1호, 2호, 3호, 4호, 온 서울시 전체를 이러한 꿈이 가득한 장애인 복지센터를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이와 같은 사랑의 실천을 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더 큰 은혜와 축복을 주실 줄 믿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위대한 사도 바울도 몸에 장애가 있었어요. 그러나 사도 바울은 장애에 대해서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자신을 낮추시고 겸손케 하시는 하나님의 도구라고 받아 들였습니다. 고린도후서 12장 7절에는 말씀합니다.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게 육체의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사도 바울은 위대한 하나님의 종이었습니다. 죽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또 가는 곳마다 많은 병자를 고쳤는데, 얼마나 큰 기적을 일으켰느냐. 손수건 하나에 병자가 치료받고, 말 한 마디에 귀신이 떠나가고. 가는 곳마다 큰 교회가 세워지고, 신약성경 27권 중에 13권이나 기록을 하고, 그러니 세상 사람들이 볼 때 사도 바울은 그 누구와 비교할 수 없는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아마, 사도 바울이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구름 때 같이 몰려들었을 것입니다. 또 그를 사람 이상으로 신격화해서 섬기려 하는 사람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에게 가시를 주셨습니다. 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가시를 주시고, 그를 끊임없이 그 장애를 통해 깨뜨리시고 낮추신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12장 9절에,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아멘. 우리가 주님의 은혜로 어떤 큰일을 하고 어떤 큰 업적을 이뤘다 하더라도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주님이 영광을 홀로 받으시옵소서. 우리가 우리의 이름을 내지 않기 바랍니다. 우리가 우리의 이름을 내는 그 순간부터 우리는 교만이라고 하는 덫에 빠져서 올무에 갇혀서 많은 문제를 안고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우리가 한 평생 주님을 모시고 살면서 늘 깨어지고 낮아지게 하여 주옵소서. 아무 것도 아님을 고백하게 하여 주옵소서.

세계적인 신유의 종으로 쓰임 받고 천국가신 오랄 로버츠 목사님이 계십니다. 어릴 때부터 너무 심하게 말을 더듬어서 그는 어린 시절 누구와도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자서전에서 이러한 고백을 합니다. 어렸을 때 학교 선생님께 내 이름조차 말하지 못할 정도로 심하게 말을 더듬었습니다. 한때 친척들이 '오랄은 결코 큰 인물이 되지 못할 거야. 말도 제대로 못하는 걸'이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몇몇 친척들과 소꿉친구들은 나의 말더듬을 흉내내며 조롱하곤 했습니다. 나는 늘 '열등감'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거의 파멸해가며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17살 때 폐결핵에 걸립니다. 의사가 와서 말합니다. 폐결핵은 치료하기 어렵습니다. 얼마 가지 않아 아들이 세상을 떠날 것 같습니다. 며칠을 넘기지 못한다는 사형 선고를 받았을 때, 그가 피를 토하는 그 자리에서 예수님을 만납니다. 온 가족이 모여 함께 기도할 때 마음의 문을 열어 예수를 영접하고, 부흥회에 참석해서 병을 고침받은 후에 그를 위대한 신유의 종으로 세워 주셨습니다. 그가 평생 붙든 말씀은 요한삼서 1장 2절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이 말씀 붙잡고 가는 곳마다 큰 부흥의 역사를 일으키고 가는 곳마다 많은 하나님의 기적을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오클라호마주 털사시에 오랄로버츠대학을 세워서 젊은이들을 양성하고, 이 대학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또 많은 인재를 양성한 귀한 종으로, 2009년 천국에 가셨는데요. 돌아가시기 전에 제가 조용기 목사님과 미국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오랄로버츠 목사님께서 저희를 반갑게 맞아 주시고 제 손을 꼭 잡고 기도해 주셨던, 그때의 모습이 기억에 납니다. 17살 때 폐결핵으로 죽어가던 소년이 하나님의 은혜로 육체의 장애를 극복하고 91세까지 장수하면서 복음을 전한 세계적인 신유의 종이 됐습니다. 이와 같이 고백하셨습니다. 나는 '기도의 능력'이 우리의 병을 '치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적으로 확신하는 사람입니다. 기도를 통한 치료의 능력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병을 고치시기 위해서 사용하시는 위대한 방법입니다. 나는 '기적'을 기대합니다. 당신은 더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당신은 성공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바로 지금'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께 모든 영광 돌립니다. 우리 기독교가 절대긍정 절대희망의 종교인 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 하실 때에 우리의 죄 문제, 질병의 문제, 가난과 저주의 문제를 다 해결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실 때에 나아오는 모든 자를 고쳐 주셨습니다. 마태복음 4장 23절과 24절은 이와 같이 설명합니다.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진지라 사람들이 모든 앓는 자 곧 각종 병에 걸려서 고통당하는 자, 귀신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병자들을 데려오니 그들을 고치시더라

아멘. 어떤 육신의 질병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주님께 부르짖으면 치료의 손을 얹어 주심으로 질병에 놓임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2. 심적 맹인
둘째로 심적 맹인이 있습니다. 육신적인 맹인이 앞을 보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할 때 진짜 더 큰 문제는 마음의 장애를 안고 마음이 닫혀서 사는 사람들이 문제인 것입니다. 육신의 장애보다 마음의 장애가 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마음의 장애로 이어지면 아무것도 아닌데 쉽게 상처받고 부정적이 되고 비판적이 되고 늘 분노하고 마음에 미움과 증오심으로 가득차서 남 탓을 하고, 세상을 저주하며 살아가는 그런 모습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데스다 연못가에서 38년된 병자를 만납니다. 그런데 38년 동안 누워있으면서 철저히 부정적이 되고 남에 대한 원망과 불평이 마음속에 가득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셔서 네가 낫고자 하느냐 물으실 때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요한복음 5장 7절에,

"병자가 대답하되 주여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내가 여기 38년째 누워있는데, 누구 하나 나를 물에 넣어준 사람이 없고 내 옆에 있는 사람도 자기가 살겠다고, 자기가 먼저 들어가 건강하게 됨으로 내가 오늘까지 절망 가운데 있습니다. 38년 동안 그 마음에 싸인 것은 마음의 장애입니다. 사람들에 대한 원망과 불평입니다. 불신입니다. 누구도 믿지 않습니다. 버림받았다고 하는 좌절과 패배의식이 가득했습니다. 여러분 육신의 장애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마음의 장애입니다. 주님, 내 마음의 장애를 치유하여 주옵소서. 내 마음이 부정적인 모습에서 긍정적인 모습으로 바뀌게 하여 주옵소서. 미움과 원망과 불평으로 가득한 이 마음이 기쁨과 평안과 사랑과 용서로 가득하게 하여 주옵소서. 여러분, 마음의 병을 가진 사람들이 더 큰 문제를 만들어 냅니다. 마음의 장애를 이기지 못하니까 이웃에게 전가해서 온 가족이 아픔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바뀌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긍정적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5장 17절의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여러분, 새롭게 변화되었습니다.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더 이상 과거의 상처, 절망, 고통, 좌절에 매여 있지 마시고 모든 것을 다 털어버리고 내려놓고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믿음으로 전진해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신다는 그 축복의 말씀을 붙잡고 믿음으로 전진해 나아가십시오. 로마서 8장 28절은 말씀합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바디매오가 예수님께 나와 부르짖습니다. 마가복음 10장 47절에

"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그런데 사람들이 바디매오를 꾸짖었습니다. "시끄럽다. 앞도 못 보는 거지 주제에 왜 소리를 치고 난리냐? 조용히 해." 아마 마음에 장애가 있었다면 포기했을 것입니다. 욕을 하고 싸웠을 것입니다. 원망과 불평이 쏟아져 나왔을 것입니다. 그런데 10장 48절을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할렐루야. 주변사람이 뭐라 하든지 간에, 어떠한 고통과 어려움이 다가올지라도, 더 크게 부르짖어야 합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가정에 문제가 생겼을 때, 자녀를 위해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주여, 우리 가정의 문제를 주님이 아시오니 우리 가정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주님 앞에 부르짖어 기도할 때 주님이 응답해 주십니다. 역사해 주십니다. 기적을 나타내 주시는 것입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이 다가온다고 할지라도 , 주변 사람이 나를 조롱하고 핍박하고 나를 업신여기고 무시한다고 할지라도 사람 얘기 듣지 말고 환경의 어려움 바라보지 말고 주님만 바라보고 간절히 소리 지르고 또 소리 지르고 또 소리 질러야 될 것입니다. 응답이 올 때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신앙은 적극적이 되어야 합니다. 열정적이 되어야 합니다. 절대로 사소한 도전에, 핍박에 뒤로 물러서지 말고 믿음으로 전진, 또 전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여호수아서 1장 9절에서 말씀합니다.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야훼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할렐루야. 장애에서 사명을 발견한 고정욱 작가님, 유명한 아동문학가요, 인기 강연자입니다. 한 살 때 소아마비로 '지체장애 1급 장애인'이 됩니다. 자라면서 많은 상처를 받습니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이런 애들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직업도 구할 수 없어. 그냥 해외 입양 보내는 게 나아." 그런 얘기를 들을 때 마음이 무너지고 또 무너졌습니다. 그런데 장애인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버림받은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그 마음에 믿음을 갖고 도전해 나가면서 글을 쓰는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니까 또 글을 쓰길 원하는 사람을 격려해 주지를 못하고 "세상 경험이 부족한 사람이 무슨 글을 쓰려고 그래?"라고, 또 그를 무시하고 짓밟습니다. 결혼을 하려고 하니까 상대편 가정에서 장애가 있다고 반대합니다. "내가 어떻게 살아야 되느냐?"고 주님께 부르짖을 때에 주님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정욱아! 이제 비로소 대답해주마. 너처럼 말 잘하고 글도 잘 쓰는 똑똑한 장애인이 있어야 '장애인의 아픔과 고통'을 나 대신에 세상에 알릴 수 있지 않느냐. 그래서 내가 너를 장애인으로 만들었단다." 그 주님의 음성 앞에 그가 꺼꾸러 울며 "주님, 내가 죽는 날까지 주님께서 맡기신 사명 잘 감당하겠습니다!"

그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하는데요. 하나님의 역사가 임하여서 '일간지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고 또 '박사학위'도 받는데, '장애인'을 주제로 200권이 넘는 책을 썼습니다. 지금까지 350만 부 이상 팔리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고, 그의 책이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미국 등지에서도 출간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름다운 아내를 만나게 해 주셔서 1남 2녀의 '세 자녀'를 두었으며, 국제장애인연맹 이사, 새날도서관 관장, 삼애복지포럼 총무로 활동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로부터 상을 받기도 했어요. 장애인들의 인권을 위해 전국을 다니며 강연을 하고 있는데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모든 사람은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의학적인 의미의 장애가 아니더라도, ''남들이 의식하지 못하고 우리 자신도 알지 못하는 장애''가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학벌이 좋고 조건이 좋으면 불만이 없을 것 같죠? 아닙니다. 명문대 학생들은 의대나 법대를 못 갔다고 불평하고, 법대 학생들은 사법고시에 붙지 못했다고 불평하고, 사법고시에 합격한 사람들은 판사나 검사가 되지 못했다고 불평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디에 속해 있냐'가 아니라, '내가 처한 상황에서 어떤 꽃을 피울 것이냐'입니다. 여러분에겐 '이 땅에 온 사명'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겪은 '아픔과 고통'이 하나님이 주신 '축복'입니다. 거기에서부터 딛고 올라가면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이 무궁히 열립니다!" 할렐루야.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3. 영적 맹인
셋째로 영적 맹인의 삶에 대해서 말씀을 드립니다. 맹인 중에 진짜 맹인은 영적인 맹인입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죄 가운데 살고 있는 사람들이 영적인 맹인인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그 영적인 맹인에서 눈을 뜰 수가 있습니까? 요한복음 1장 12절은 말씀합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믿기만 하면, 영의 눈이 떠져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변화되어 축복된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가시던 발걸음을 멈추시고 맹인 바디매오를 부르십니다. 주님께서 부르신다는 그 소리를 듣자 바디매오는 감격하여 그의 겉옷을 내던져버리고 주님께로 달려갑니다. 마가복음 10장 50절입니다.

"맹인이 겉옷을 내버리고 뛰어 일어나 예수께 나아오거늘"

그 겉옷은 그가 가진 전 재산입니다. 그 겉옷으로 비가 올 땐 우비가 되었고 잠 잘 때는 밑에 담요가 되고 구걸할 때는 방석이 되고 겨울에는 추위를 막아주는 외투가 되고, 그의 삶의 전부인 이 겉옷을 던져 버렸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을 믿고 나서 과거의 상처, 절망, 고통, 괴로움, 과거의 모든 흔적을 다 던져버리시기를 바랍니다. 더 이상 그것을 끼고 살 필요가 없습니다. 전 재산이라고 하지만 때로 얼룩지고 냄새나고 퀴퀴하고 아무런 가치가 없는, 자기의 절망적인 자아상이 담긴 그런 겉옷입니다. 여러분, 예수님 안에서 그 겉옷을 입고 있지 마시고 그 겉옷을 내던지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열등의식의 겉옷, 실패 의식의 겉옷, 좌절과 절망과 상처의 겉옷들을 다 내던져 버리시기를 바랍니다. 내던져버리고 여러분 새 사람의 모습으로 주님 앞에 달려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에베소서 4장 22절에,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 겉옷을 내던져버리고 주님 앞에 나아갈 때 주님이 물으십니다. 마가복음 10장 51절에,

"예수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맹인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할렐루야. 주님께서 그 다음에 하신 말씀이 아주 놀랍습니다. 52절에 보니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여러분, 믿음으로 나아갈 때 그 믿음이 하나님의 기적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는 그 순간 맹인이 눈을 뜨게 됩니다.㺴절에,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

여기서 본다는 말의 헬라 원어를 보니까 다시 본다는 말이 있고 위를 본다는 말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가 육신의 눈을 뜬 것 뿐만 아니라 하늘을 바라보는 영의 눈도 함께 떴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을 만나기만 하면 우리는 모든 절망의 모습에서 자유함을 받고 새 사람의 모습으로 변화될 수가 있습니다. 육신의 장애도 벗어버리고 마음의 장애도 벗어버리고 영적인 장애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이 되어 믿음의 전진을 해나가는 주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불쌍히 보시기만 하면 지금도 기적은 일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것입니다. ''주여, 나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나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주님 앞에 믿음의 고백으로 소리치며 나아갈 때, 하나님의 기적이 오늘 이 시간 우리에게 임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믿음의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여러분, 예수님을 믿음으로 영의 눈을 뜨시기를 바랍니다. 영생을 소유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마음의 눈을 뜨시기를 바랍니다.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그 모든 것이 바뀌어 절대긍정, 절대감사로 여러분의 삶이 새롭게 되기를 바랍니다. 육신의 눈을 뜨시기를 바랍니다. 이제는 나 중심으로 살던 나의 삶이 우리 주위의 절망과 고통 가운데 있는 이웃을 향한 사랑 실천의 삶으로 바뀌어져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여러분의 남은 여생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축원합니다,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저희들 내 모습 이대로 주 앞에 나아와 주의 도우심을 간구하오니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맹인 바디매오가 "주여,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소리쳐 "네 믿음대로 될 지어다." 눈을 뜬 것처럼, 오늘 우리 모두가 우리가 갖고 있는 장애, 맹인의 모습에서 눈을 뜨게 하여 주옵소서. 영의 맹인에서, 마음의 맹인에서, 육신의 맹인에서 눈을 뜨게 하여 주옵소서. 치료받고 회복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올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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