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민련 문재인 대표, 한기총 내방해 이영훈 대표회장과 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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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왼쪽)가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한기총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3일 오후 3시 30분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를 내방하여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환담을 나눴다.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국민들이 볼 때 전체를 다 품고 가는 그러한 리더쉽을 보여주시면 좋겠다"고 말하고, "지역적, 이념적 대립구도가 문제인데, 양극화 된 것을 화합하고 하나로 만드는 그러한 모습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우리 사회를 통합하고 국민 통합하는데 더 관심 가지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하고, "정치하는 사람들이 각성할 수 있도록 좋은 말씀들을 해 주시면 좋겠고, 나아가 한기총과 새정치민주연합이 더 긴밀하게 교류하면서 사회 통합을 위한 역할을 함께 해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답했다.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이번 부활절 때 일본군 위안부, 다문화 가정, 장애인, 북한 이탈자 분들을 초청하여 위로하고 함께 특별감사예배를 드리려고 한다. 한국에서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대상이 소외된 분들"이라며 교계 차원의 통합에 대한 노력에 대해서 설명했고, 문재인 대표는 "한국 기독교가 한국 사회에 기여를 한 것이 선교는 물론이고 교육, 의료, 복지에서 아주 큰 역할을 하셨다"며 잘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후 두 사람은 민생과 경제문제, 광복 70주년과 관련하여 남북 관계 개선과 민간 차원 혹은 인도주의적인 지원 등에 대해서 다양하게 논의했다.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희망 프로젝트로 안산 시장에 4번째 다녀왔다. 1,000여 명이 같이 가서 물건을 샀는데 다음번에 꼭 같이 가자"고 했고, 문재인 대표는 "세월호 참사 때에도 기도를 많이 해 주시고, 세월호 특별법이 표류하고 있을 때 좋은 말씀으로 큰 역할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이학영 의원, 김현미 비서실장, 김영록 대변인과 한기총 명예회장 이강평 목사, 공동회장 박중선 목사, 서기 황덕광 목사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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