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양떼 돌보는 목자의 마음으로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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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제47회 국가조찬기도회 "통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주제로 12일 오전 코엑스에서 열려
▲제47회 국가조찬기도회가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코엑스에서 열렸다.   ©기독일보

[기독일보] 12일 오전 7시 서울 코엑스에서 "통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 한반도와 세계평화, 국민화합, 경제 활성화"(시126:1~2)를 주제로 '제47회 국가조찬기도회'가 열렸다.

감경철 회장(국가조찬기도회)의 사회로 열린 행사에서 개회사를 전한 홍문종 의원(국회조찬기도회장)은 "우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제헌의회는 당시 이승만 의장의 제안으로 모든 의원이 기립해 나라를 위해 기도함으로써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말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이제 대한민국의 전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나님의 정의를 이 땅에 간구하며 드리는 공 기도는 우리 모든 기독인들의 의무이자 권리"라 했다.

더불어 홍 의원은 "국가조찬기도회를 통해 우리가 드리는 기도에 전능의 하나님께서 모두 응답하셔서 대한민국은 공의와 정의가 강같이 흐르는 하나님 나라의 참된 모형이 되고, 북한 땅에도 복음으로 통일의 그 날이 속히 오게 될 것을 믿는다"면서 "나아가 우리 대한민국이 머지 않아 세계 평화와 번영에 크게 쓰임 받는 나라가 될 것임을 확신 한다"고 했다.

설교는 김선도 감독(기감 전 감독회장)이 전했다. 그는 "오늘 함께 기도할 때 우리의 모든 기도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고 응답을 받으며 기도의 힘을 확인하는 시간이 될 줄 믿습니다"라고 말하고, "역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보호하시며 지키시고 소생시키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우리는 평화와 자유, 정의와 진리 뒤에 하나님이 계심을 온 천하에 알리며 기도하는 백성이 되어야 할 것"이라 했다.

더불어 김 감독은 "역사의 폭풍우와 전란의 비극 속에서 우리의 견고한 피난처가 되어 주시고, 생명의 구원이 되어 주신 것처럼 미래도 선한 목자 되신 주님께서 영원토록 동행해 주실 것을 비전으로 보여줬다"고 말하고, "올해는 이 나라가 해방 된지 70년이요, 분단 된지 70년이 되는 해"라며 "이 나라의 흩어진 백성이 하나 되어 참된 자유와 평화를 누리게 되는 70년의 엑소더스가 되기를 기도해야 할 것"이라 했다.

또 그는 "하나님을 멀리하던 유물론자들의 사상과 사회적 체계가 한 세기가 지나기 전 모두 무너진 것처럼, 북녘 땅에도 자유와 평화의 바람이 일어나길 간절히 소망 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성경에서도 70년을 의미 있고 중요한 해로 기록하는데, 올해는 광복 70년, 분단 70년 되는 해"라고 말한 후, "통일의 노력이 절실하다"면서 "한국교회의 통일에 대한 염원이 세대 시 대 벽을 뛰어 넘어 우리 민족 모두의 가슴에 전해져서 평화통일 새 시대 열리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중동순방 중 제2의 중동 붐이 일어날 것을 확신했다고 언급하고, "내일의 희망, 다음 세대 행복을 위해 경제혁신 사회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면서 "정부는 경제개혁3개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사회개혁을 만들어 경제도약 이루고 희망의 새 시대 열어갈 것이니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의 변화와 혁신의 물결을 일으키는 중심이 될 것을 부탁 드린다"고 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얼마 전 한미동맹이 공격받는 초유의 사고 발생했다"고 언급하고, "어떤 경우도 백주 대낮에 테러를 하고 국가에 해를 끼치는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갈등과 분열의 악순환을 끊어내고 신뢰와 사회적 통합 자본을 쌓는 일이 중요한데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 갈등과 대립을 치유하고 화해와 단합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통령은 "본인도 양떼를 돌보는 목자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대한민국의 희망의 새 시대 열어 가는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 길을 가는데 한국교회가 항상 기도로 함께 해 주시고 성원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가 여러분 삶에 가득하기를 소망 한다"고 전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박병석 부회장(국회조찬기도회)이 개회기도를 하고, 강우정 총장(한국성서대)와 이경숙 전 총장(숙명여대)이 각각 구약과 신약 성경봉독을 했으며, 참석자들은 "대통령과 국가발전을 위해"(김영규) "경제번영과 민족화합을 위해"(두상달)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위승호) 함께 특별기도를 했다. 행사는 김상복 목사(할렐루야 원로)의 축도로 마무리 됐으며, 국가조찬기도회 후에는 같은 자리에서 제1회 한반도 평화통일 청년기도회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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