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몽콕 1000명 시위대 재집결

아시아·호주
편집부 기자

최근 홍콩 당국이 시위 현장 정리작업을 거의 마무리한 가운데 28일 1000명의 시위대가 주요 시위지점 중 한 곳인 까우룽(九龍)반도 몽콕(旺角)에 재집결했다. 아울러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한 가운데 28명이 체포됐다.

29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 등 홍콩 언론은 흩어졌던 시위대가 전날 저녁부터 아가일 스트리트에 재집결해 밤새 시위를 벌였고, 이날 새벽부터 시위대와 경찰 사이 충돌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언론에 따르면 일부 시위대는 경찰에 물병 등을 던지며 항의했고, 경찰이 곤봉과 최루액 등으로 대응했다.

이런 가운데 홍콩 경찰은 이날 6시 기준 여성 1명을 포함한 28명의 시위대를 불법집회, 경찰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했으며, 8명의 경찰관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시위자는 18~52세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몽콕 지역 진입 금지 조건으로 풀려난 이번 시위의 아이콘인 조슈아 웡(黃之鋒·18)는 홍콩섬 애드미럴티 지역에서 100명 규모의 시위대를 상대로 연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윙은 중·고등학생 단체인 학민사조(學民思潮)의 리더로 알려졌다.

그는 애드미럴티 지역에 남아있는 시위대를 향해 마지막 2개 남은 점거지역을 지키고 마지막 순간까지 남아있을 것으로 촉구했다.

이에 앞서 그는 지난 27일 몽콕 지역에서 당국의 시위대 시설물 철거 작업을 저지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그 다음날 지방법원은 몽콕 지역 진입을 금지하는 조건에 500 홍콩달러(약 7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홍콩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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