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고단함 밀려오는 선교지에 도착한 ‘이것’

열린문장로교회, 파송 협력 선교사에 성탄선물 보내기 운동

연말연시, 무심하게 지나치기 쉬운 파송, 협력 선교사들에게 따뜻한 성탄 선물을 전달하는 교회가 있다. 버지니아주 헌돈에 위치한 열린문장로교회(담임 김용훈 목사) 크리스마스 기념 “선교사님, 힘내세요!” 프로젝트는 올해로 3년 째에 접어들었다

“나 혼자만 이렇게 힘든 영적 싸움을 싸우는 것은 아닐까?” “우리를 파송하고 협력하는 교회들은 우리를 향해 사랑과 관심이 있기는 한 것일까?” 선교 최전선에서 고단함에 지친 선교사들에게 가장 견디기 어려운 시기이기도 한 크리스마스. 때에 맞춘 작은 선물은 파송, 협력 교회의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는 최고의 수단이다.

‘선교사님, 힘내세요!’를 처음 제안하고 시작한, 박준호 강도사(선교담당)는 “한국이나 미국에서 파송된 선교사님들에게 크리스마스는 가족이 가장 보고 싶은 때이자 사역의 고충이 더욱 힘겹게 다가오는 때”라며 “협력하는 교회가 같이 기도하며 응원해 주고 있다는 것을 작은 선물으로라도 전달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70여 선교사를 지원하고 있는 열린문장로교회의 선교사는 케냐, 감비아, 가나, 세네갈 부터 중동인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이집트, 중남미 쿠바, 에콰도르 등에 이르기까지 수 십여 개국을 헤아린다. 선물 비용보다 배송비가 만만치 않은 선물 보내기 행사지만 “하나님께서 맡기신사명”이라는 생각으로 감당하고 있다.

선물은 간단한 마른 반찬, 선교지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커피와 한국 과자, 라면을 비롯해 비타민, 종합 감기약, 일회용 밴드, 찬양 음반, 옷, 다이어리, 담요, 목도리, 자녀 학용품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선물은 각 셀 별 혹은 자원하는 개인, 가정이 교회에서 준비한 규격의 선물 박스를 사용, 선물을 담아 교회 측에 전달하면 한꺼번에 배송된다. 원활한 선물 배송을 위해 가격, 부피, 무게가 많이 나가는 선물은 자제하고 있으며 선교지 사정과 기후에 맞는 선물을 준비하도록 권하고 있다.

박 강도사는 “선물을 받고 직접 전화로, 이메일로 감사를 표시하는 선교사님들 중에는 사역을 포기하고 싶은 어려운 상황에서 교회가 보내준 선물 한 상자로 다시 뛸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다”고 했다.

선물 박스는 지난 11월 20일부터 모으기를 시작해 오는 12월 11일까지 마감, 각 선교지로 발송하게 된다.

#열린문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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