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지일 목사 소천] 장례예배는 '한국기독교회장'으로

고인 '소속교단' 예장 통합 정영택 총회장, 유족들과 장례일정 합의
▲예장 통합 총회장 정연택 목사와 임원진들이 10일 오후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빈소를 찾아, 유족들과 장례절차를 상의하고 있다.   ©이동윤 기자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10일 새벽 소천한 한국교회의 존경받는 '큰 어른' 방지일(103·영등포교회 원로)목사의 14일 장례예배가 '한국기독교회장'(葬)으로 치러진다. 

이날 오후 신촌 세브란스 병원 빈소를 찾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장 정영택 목사는 영등포교회 임정석 담임목사를 비롯해 유족들과 장례 절차를 논의하며 구체적인 일정을 이같이 확정했다.

논의에 의하면 11일 오후 8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입관예배에 이어 12일 오후 6시 영등포노회 주관으로 예배가 드려진다. 13일 오후 6시에는 증경총회장단 주관으로 예배가 진행되며, 마지막으로 14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한국기독교회장'으로 장례예배가 치러진다.

▲빈소에는 한국교회 원로들과 교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빈소를 찾은 덕수교회 원로 손인웅 목사.   ©이동윤 기자
▲빈소를 찾은 새문안교회 이수영(오른쪽) 목사.   ©이동윤 기자
▲빈소를 찾은 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왼쪽) 목사   ©이동윤 기자

정영택 통합 총회장은 유족과 대화를 나누며 "허례허식과 과장이 없고, 어떤 단체나 기관의 이름이 아닌 정말 목사님을 기리고 집중하는 장례가 치러졌으면 한다"며 "한국교회 전체가 목사님을 추모하는 장례식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 총회장은 고 방지일 목사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고향의 할아버지 같은 분이다.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찾아가 어리광을 부리고 싶고, 기대며 기도받고 싶었다"며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한편, 이날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 목사와 이영훈 목사,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노량진교회 림인식 목사, 서울 강변교회 김명혁, 서울 덕수교회 손인웅 목사, 새문안교회 이수영 목사, 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목사 등이 빈소를 방문해 조의를 표했으며, 계속해서 교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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