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태석 신부 삶 그린 '울지마 톤즈' 교황청 울린다

교육·학술·종교
이민호 기자
mhlee@chdaily.co.kr

아프리카 수단에서 봉사하다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이태석 고(故) 이태석(1962~2010)  신부의 삶을 그린 영화 '울지마 톤즈'의 감동이 교황청에서 다시 살아난다.

주교황청 한국대사관은 다음 달 15일 교황청 건물 비오10세홀에서 ‘울지마 톤즈’ 시사회를 연다. 이를 위해 대사관은 이달 초 이탈리아어 더빙 작업을 마쳤으며, 시사회에는 교황청 고위 인사와 각국 대사 등 1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초청대상이었으나 일정상 시사회에 참석하지는 못한다.

한홍순(68) 주교황청 대사는 "나라 전체의 국격(國格)을 올리자고 하는데 국격을 올리는 것의 핵심은 사랑의 실천"이라면서 "국외에서 사랑을 실천한 대표적 사례가 바로 이태석 신부"라고 말했다.

그는 "이태석 신부가 아프리카 오지에서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 전체가 감동의 박수를 보냈는데 (이태석 신부 이야기를) 한국만 알고 있어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사랑의 실천을 강조하는 바티칸에서 시사회를 하면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를) 더 잘 알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시사회를 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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