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4G 연속골 무산'...마인츠, 하노버와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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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기대를 모았던 구자철(25)의 2014~2015시즌 연속 골 기록이 '3'에서 마감됐다. 그러나 82분 간 종횡무진 활약하며 올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구자철은 지난 8월31일(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부터 독일 마인츠의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소속팀 FSV마인츠05와 하노버96의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 좌측면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구자철은 후반 37분 데반테 파커와 교체될 때까지 팀 공격의 다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한편, 직접 득점을 노려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구자철의 골 침묵 속에 양 팀은 득점 없이 0-0 무승부에 그쳤다.

구자철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예선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와의 2차전(1-3 패),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64강 켐니츠FC전(5-5 PK 4-5 패), 분데스리가 1라운드 SC파더보른전(2-2 무)에서 각 1골을 넣으며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해 온 구자철이기에 이날 경기에서도 골 추가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후반 2분 요하네스 가이스의 크로스를 받아 날린 왼발 슈팅이 불발되면서 골 행진을 더 이상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 8월24일 '승격팀' 파더보른과의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배 직전까지 갔다가 경기 종료 직전 구자철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패배를 간신히 면했던 마인츠는 이날 홈 개막전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기 위해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구자철도 그런 카스페르 휼만드 신임 감독의 의도에 부응하듯 전반 15분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다. 구자철이 좌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크리스토프 모리츠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공은 골문을 외면하고 말았다.

파더보른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려 올 시즌 리그 첫 골의 주인공이 됐던 최전방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도 열심히 뛰며 골을 만들어내려고 애썼다. 그러나 전반 18분 모리츠가 찔러준 헤딩 패스를 이어 받은 슈팅아 골문을 열지 못하는 등 무위에 그쳤다.

오히려 마인츠는 하노버에게 역습을 허용해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후반 6분 기요타케 히로시가 슈팅을 날렸지만 로리스 카리우스 골키퍼가 간신히 막아냈고, 후반 32분 호셀루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마인츠는 이날 경기에서도 비기면서 승점 2점(2무)으로 리그 10위에 그치고 있다. 하노버는 승점 4점(1승1무)으로 7위다.

한편 파더보른전에서 허벅지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던 구자철의 팀 동료인 수비수 박주호는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박주호는 2일 입국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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