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하는 美 흑인사회에 오바마 진정 촉구

퍼거슨 시위 격화에 평화와 냉정 호소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 타운에서 10대 비무장 소년이 경찰의 총격에 사망하는 사태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AP/뉴시스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벌어진 비무장 흑인 10대가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을 둘러싸고 세인트루이스 외곽 퍼거슨에서 시위대와 경찰 간에 폭력적 충돌 사태가 격화되는 것에 대해 휴가 중인 오바마 대통령이 평화와 냉정을 현지 주민들에게 호소했다.

당시 지역 주민들은 경찰의 공권력 남용을 규탄하면서 시위를 벌였으나 평화적으로 시작된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질되면서 폭동으로 확산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14일 휴가지인 매사추세츠주의 섬에서 개인 견해를 전제로 "퍼거슨 주민들의 아픈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공통된 가치 아래 하나로 뭉쳐 있다"며 "비극을 내세워 방화와 약탈을 자행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0대 소년의 총격 사망과 관련해 법무부와 미 연방수사국(FBI)에 사건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인구 중 2/3이상이 흑인인 거주민들은 브라운의 죽음은 흑인을 향한 인종차별 시각에서 비롯된 사건이라며 분노했다. 실제 총을 쏜 경찰은 백인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폭력 충돌로 현지 교민들의 피해가 잇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의 조치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일부 과격파는 주변의 상점을 약탈하고 불을 지르는 폭동 성향도 보였다. 이 과정에서 퍼거슨 내 한인 상점 7곳도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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