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패스트푸드 고기 파동 확산

중국발 패스트푸드 불량 육류 파동이 맥도날드 산하 빅맥과 쿼터 파운더스로 확산되면서 미국 일리노이주 오로라에 있는 문제의 식품회사 OSI 그룹의 본사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지난 주말 중국 TV가 이 회사 상하이 공장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오래 된 쇠고기와 닭고기에 유통기한을 바꿔 붙이고 이를 갈아넣은 패스트푸드 재료를 공급한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OSI 본사까지 세계적인 집중 조명을 받게 된 것이다.

이 회사의 중국 자회사 상하이 후시 식품으로부터 육재료를 공급받은 맥도날드, KFC, 버거킹, 스타벅스도 고기사용 사실을 시인하거나 사과하고 나서면서 이 육류 스캔들은 세계적인 사건이 되었다.

23일(현지시간 ) 중국 경찰이 후시 식품의 직원 5명을 체포했으며 중국 식품의약청은 이번 불법 육류 스캔들이 주로 후시에 의해 "조직적으로"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함으로써 이 사건은 확대되고 있다.

사진은 20일(현지시간) 맥도날드와 KFC 등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 공급 업체인 상하이 푸시식품(福喜)에서 직원들이 할 일 없이 한데 모여 있는 모습. 중국에서 유통 기한이 한참 지난 육류가 미국 OSI 그룹 중국 자회사인 이 회사를 통해 중국 내 패스트푸드, 커피 전문점 등에 공급된 사실이 최근 확인되면서 고기 스캔들로 인한 파장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2014.07.23   ©뉴시스

현재로서는 OCI의 세계 50곳이 넘는 다른 공장은 아무런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으며 CEO 셸던 래빈은 중국 당국이 이미 다른 시설들도 다 조사를 마쳤고 아무 문제가 없었음을 강조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는 등 조기 진화에 부심하고 있다.

OCI는 1950년대에 맥도날드 창업자인 레이 크록이 육류가공 공급업자로 이 회사를 지목한 이래 맥도날드사와 함께 급속 성장해온 회사이다.

원래 1909년 가내 수공업 가족 회사로 출범했던 이 회사는 높은 품질 등급과 엄격한 관리 등을 내세우며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번 육류 스캔들로 이름에 먹칠을 하게 돼 회사 이미지도 급격히 추락했다.

#패스트푸드고기 #썪은고기버거

지금 인기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