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판 '도가니'…시설에서 어린이 458명 구출

멕시코 검찰은 15일 연방경찰과 미초아칸주 경찰이 보호시설에서 구걸에 내몰리고 성폭행을 당하며 더럽고 비참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어린이 458명을 구출했다고 발표했다.

헤수스 부리요 카람 검찰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사모라 시에 있는 한 보호시설에는 138명의 성인들도 있었으며 함께 구출했다고 밝혔다.

이 집단 수용시설의 수용자들은 상한 음식을 먹고 쥐떼와 벼룩이 들끓는 맨바닥에서 잠을 자는 등 끔찍한 환경에서 살고 있었으며 일부는 아예 집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게 갇혀 있었다고 카람 총장은 말했다.

경찰은 이 시설의 주인인 로사 델 카르멘 베르두스코를 체포하고 다른 8명의 직원들을 붙잡아 심문 중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곳의 부모들 중 한 명은 40년이나 된 이 시설에 어린이로 수용되었다가 자라서 두 아이를 낳은 엄마로, 31세가 되어서야 이곳을 떠날 수 있었지만 베르두스코가 어린 자녀 2명을 모두 빼앗아 시설에 붙잡아 놓고 있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멕시코도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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