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에 내몰린 어린이 지난 해 4000명" 유엔 발표

시리아 난민촌의 한 어린이. 내전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최약자층인 어린이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AP=뉴시스

【유엔본부=AP/뉴시스】유엔은 2013년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어린이에 대한 군대 징집으로 총 4000명이 전투병으로 동원됐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여기에는 정규군과 반군 부대가 모두 포함된다.

반기문 사무총장이 매년 어린이 징집과 전투에 관해 수집하는 이 '유엔의 부끄러운 명단' 자료에는 나이지리아의 악명높은 극단주의자 집단 보코 하람의 소년병들이 처음으로 추가되었다.

여기에는 8개국 정부군과 51개 기타 무장집단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은 모두 전투 지역의 학교나 병원 등을 습격해서 미성년자들을 강제모집하고 전투에 투입하고 있다.

죽거나 불구가 되거나 성추행 또는 강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어린이들도 2013년 한해 동안 늘어났지만 대개는 처벌당하지 않고 있으며 특히 성폭행은 거의 재판에 회부된 적 없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아동 전투 투입 문제 전담관 레일라 제로우기는 기자회견을 열고 특히 이라크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어린이들에게 가장 위험하고 불안정한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새로 어린이들을 전투에 내몰거나 착취, 학대하고 있는 4개 집단이 새로 이번 보고서에 포함되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 알카에다와 연계된 자흐바트 알누스트라, 아흐라르 알샴 무슬림 극보수 반군 집단, 쿠르드인민해방군(YPG)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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