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 22일 '세계 난민 주일' 동참 당부

회원 교회들에 연합된 기도와 행동 요청
남수단 여성 난민들이 유엔난민수용소 앞에서 줄을 서 있다. 수단에서는 내전으로 8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다. ⓒAP/뉴시스.

세계복음연맹(WEA)이 전 세계 복음주의 교인들과 회원 교회들에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인 세계 난민 주간을 기념하며 고통 받고 있는 난민들을 위해 연합하여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 세계 곳곳에서 끊이지 않는 전쟁과 폭력, 그리고 박해로 4천5백만 명의 사람들이 지금 이 순간도 집을 떠나, 고국을 떠나 헤매고 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연약한 어린이들과 여성들이다. 세계 난민 주일(World Refugee Sunday )은 기독교인들로 하여금 난민들이 처해 있는 현실과 그들의 필요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하고, 한마음으로 이들을 위해 기도의 손을 모으는 동시에 교회가 실제로 난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모색해 보도록 하고자 제정됐다.

WEA 난민사역 분야 담당자인 탐 앨빈슨(Tom Albinson)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타국인을 너희 중에서 낳은 자 같이 여기며 자기 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셨다"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우리에게 바라는 것은 이러한 부르심에 응답하는 삶을 살아 거처를 빼앗긴 이들에게 안전한 장소를 제공하고, 그 곳에서 다시금 공동체를 이루고 살며 치유 받고 희망을 되찾도록 해 주는 것이다"고 전했다.

앨빈슨 목사는 "우리 가까이에 있는 난민들의 필요를 채워 주기 위해서, 그들을 위해 기도하기 위해서, 또한 그들을 우정으로 대하면서 우리의 교회와 가정으로 초대하기 위해서, 우리는 자기 자신의 안락함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종종 이들 난민들의 삶을 통해서 깊고 오묘한 방식으로 일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난민들을 통해 우리의 신앙과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하실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독교인으로서 우리는 성경이 거처 없는 이들의 믿음의 이야기로 가득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예수님이 태어났던 당시 요셉과 마리아는 이집트로 피신해야 했다. 예수님 역시 한 때는 난민이었던 것이다"고 강조했다.

WEA는 복음주의 난민사역 단체인 레퓨지하이웨이파트너십(RHP)과 이번 세계 난민 주간을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교회 지도자들과 교인들이 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다양한 자료들을 배포하고 있다. 난민들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는 물론 이들에 대해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사실들을 바르게 설명해 놓은 자료들과, 난민들의 분포와 이들의 이동 경로를 보여 주는 지도, 그리고 성경 속 난민들의 이야기와 실제로 난민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 기도 제목들을 모아 놓은 자료들이 제공된다.

제프 터니클리프(Geoff Tunnicliffe) WEA 총재는 "세계의 기독교인들, 특히 교회 지도자들이 이 세계 난민 주간을 쫓겨 다니는 삶을 강요 받을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을 지지하는 날로 삼아 줄 것을 당부 드린다"며, "우리가 준비한 자료들을 연구해 보고, 난민들에 대해 알게 되고, 어떻게 하면 이들을 돕는 일에 동참할 지에 대해 생각해 보길 바란다. 또한 세계 난민 주일에 WEA와 함께 기도와 행동에 나서 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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