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금리 인하 및 은행의 예치금에 마이너스 금리 적용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유럽중앙은행(ECB)은 5일 유로존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지지 않도록 두 기축 금리를 인하했다.

18개 국 유로존 국가들의 통화 당국은 이날 재융자 금리를 기록적인 0.25%에서 0.15%로 더 내렸다.

이보다 더 과감하게 은행들이 중앙은행에 예치하는 돈에 대한 단기 예치금리를 제로에서 마이너스 0.1%로 내렸다.

돈을 대여하지 않고 ECB에 맡기는 것에 대해 오히려 이자를 지불하도록 한 이 조치는 은행들로 하여금 돈을 갖고 있지 말고 빌려주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유로존 경제의 취약한 회복세를 부양하고 위험할 정도로 낮은 수준인 0.5%에 머물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높이기 위한 고육책이다. 유로존의 낮은 통화팽창은 경제에 큰 해를 끼치는 물가 연속 급강하 현상인 디플레이션 우려를 낳고 있다.

통화수축 및 물가 연속 하락세인 디플레이션은 소비자와 기업 양측 모두 더 나은 거래를 기대하면서 소비 행위를 지연함에 따라 경제 활동을 크게 위축시킨다.

유로존은 올 첫 분기에 0.2% 성장에 그쳤으며 실업률은 높은 11.7%에 머물러 있다.

#유럽금리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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