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에게해서 규모 6.9 지진…266명 부상

그리스 경찰이 24일(현지시간) 북동부 섬인 레므스에서 리히터 규모 6.3의 지진로 파손된 오래된 건물이 있는 피해 지역을 순찰하고 있다. 그리스 북부 해안과 터키 서부 해안 사이에서 발생한 이번 강진으로 터키에서는 100명이 넘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2014.05.25   ©뉴시스

【테살로니키=AP/뉴시스】 그리스와 터키 사이에 놓인 에게해 해저에서 24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6.9의 강진으로 터키 서부 연안 지역에서 266명이 부상했다.

이날 지진은 24일 오후 12시25분 그리스 아테네에서 북동쪽으로 296㎞ 떨어진 또는 테살로니키에서 동쪽으로 210㎞ 거리의 사모트라키섬 부근에서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터키에서 266명이 부상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중상이라고 터키의 재난관리부가 밝혔다.

터키에서 부상자가 속출한 것은 지진에 놀란 사람들이 황급히 건물 밖으로 빠져나가다 뒤엉키면서 일어났다.

미국 지질연구소는 이 지진의 규모가 6.4이라고 밝힌 뒤 나중에 6.9로 수정했다. 테살로니키와 터키 서부 해안에서는 지진의 영향으로 심한 진동을 느낄 수 있었고 불가리아와 이스탄불에서도 지진이 감지됐다.

터키 당국은 지진 이후 70여 차례의 여진이 감지됐으며 가장 강한 여진은 규모 5.5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편 터키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이슬람 사원 2곳 등 일부 건물에서 균열이 일어났지만 붕괴된 건물은 없었다고 전했다.

#에게해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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