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35개 교회, 72명 희생자 나와"

세월호 참사로 말미암은 안산 교회들 피해
안산시기독교연합회에 이어 하남시기독교연합회도 세월호 희생자 추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남시기독교연합회

안산시기독교연합회에 이어 하남시기독교연합회도 세월호 희생자 추모 사업에 뛰어 들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하남시기독교연합회(회장 정석현 목사, 이하 하기연)는 지난 5월 14일, 새빛교회(조남주 목사)에서 '세월호 희생자 가족을 위한 연합기도회'를 갖고 안산시의 아픔에 대해 증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사회는 김종만 목사(하기연 부회장, 하나로교회)가 맡아 진행 했으며, 정석현 목사(순복음평강교회)가 인사 및 기도회를 인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에 정 목사는 안산시기독교연합회 총무 원영오 목사(안산 등대교회)를 소개했고, 원 목사를 통해 안산의 상황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에 원 목사는 "안산시기독교연합회 산하 35개 교회들에서 이번 세월호 희생자가 72명 나왔고, 그 중 2명은 목회자 자녀"라면서 "유족들은 정부도 광역단체도 믿지 않고 있어서 안산시기독교연합회가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공단을 끼고 있는 지역이라서 어렵게 사는 아이들이 유독 많은 지역"이라면서 "유족들이 비탄에 빠져 있는데, 금융기관 혹은 집 주인들에게 전화가 와서 '부채 이자 연체 속히 납부하라', '월세 빨리 내라'는 등의 말을 해 상처를 더 크게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선용 목사(하기연 부회장, 샛별교회)가 기도를 한 후 박진원 목사(하기연 서기, 온누리교회)가 성경봉독을 한 후 신세철 목사(하기연 증경회장, 충은교회)가 누가복음 10장 36절부터 37절까지를 본문으로 '너도 이와같이 행하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이 설교에서 "강도 만난 이웃을 종교 지도자들이 외면해 버렸다"며 "이번 세월호 침몰 희생자 가족을 위한 연합기도회에 목회자들에게 참석을 권했으나 '하려는 사람들만 하라'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침몰의 책임에 대해 한국교회도 자유롭지 않다"며 "한국사회가 이 지경까지 이르도록 방관한 한국교회 교인들도 회개하자"고 호소했다.

또한 참석자들이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에게 보내기 위해 헌금을 드리는 시간을 갖기 위해 양진우 목사(하기연 부회장, 초이화평교회)가 헌금 기도를 했고, 이기응 목사(하기연 총무, 신광교회)가 다음날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에 하남시청 옆문 미관광장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 촛불문화제를 갖는다는 광고를 했다. 끝으로 조남주 목사(하기연 부회장)가 축도함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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