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지시 혐의 북아일랜드 '게리 애덤스' 풀려나

[벨파스트(북아일랜드)=AP/뉴시스] 42년 전 10명의 아이를 둔 어머니를 살해하란 지시를 내린 혐의로 구금된 북아일랜드 정당 신페인 게리 애덤스(65) 대표가 4일 풀려났다.

애덤스 대표는 이날 구금 닷새 만에 벨파스트 서쪽 앤트림 지역 경찰취조실을 떠났다. 그는 떠나면서 한때 분노한 개신교 시위자들의 제지를 받았다.

익명을 요구한 경찰 간부는 애덤스 대표가 석방됐지만 관련 증거가 검찰에 넘어가 나중에 기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구금한 애덤스 대표를 이날 석방하거나 구금을 연장해야 했다. 경찰은 지난 2일 한차례 구금을 연장한 바 있다.

지난 1972년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은 벨파스트에서 영국군 스파이 활동 혐의로 과부 진 맥컨빌을 살해하고 암매장했으나 이를 부인해오다 1999년 시인했다. 맥컨빌의 시신은 2003년 우연히 아일랜드 해변 인근에서 발견됐다.

애덤스는 IRA와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그가 IRA 사령관을 지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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