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시작으로 해외재난구호사업 활성화 기대"

한국위기관리재단, 타클로반 지역서 멤버케어 팀사역 마쳐
  ©한국위기관리재단

한국위기관리재단(KCMS)이 첫 해외재난구호사업으로 필리핀 타클로반에서 진행한 디브리핑 사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역을 위해 김진대 KCMS 사무총장, 어진옥 CISD 전문가, 이경애 멤버케어 코디네이터로 구성된 CISD(위기상황 스트레스 관리 요원)팀은 지난달 16일 출국, 17일부터 19일까지 태풍으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타클로반 지역 주민들의 정신적, 심리적 회복을 위해 디브리핑 사역을 펼쳤다.

김진대 목사는 17일 타클로반 공항 인근의 산호세 마을 주민을 상대로 디브리핑을 진행할 당시 "아픈 기억이 되살아나서인지 눈물을 훔치는 참가자들이 간간이 눈에 띄었다"며 "약 3시간의 사역을 마친 후에는 많은 이들의 얼굴에서 평안함과 기쁨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18일 CISD팀이 방문한 바이바이 마을은 해변에 위치해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이다. 김 목사는 "마을 입구에서부터 UN난민 텐트가 곳곳에 세워져 있었는데, 뜨거운 햇볕 아래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6m의 해일 때문에 콘크리트 건물은 대부분 무너지고, 주택의 지붕이 모두 부서지는 등 심각한 피해 현장을 확인한 그는 "복구는 아직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CISD팀은 바이바이 마을회관에서 지붕이 날아간 2층과 교실로 사용되던 1층에서 디브리핑을 실시했다. 김 목사는 "피해가 심각한 주민들인 만큼 정신적 고통과 신체적 부상도 심한 것 같았다"며 "디브리핑 후 환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별도로 가졌다"고 밝혔다.

마닐라 공항에서 김진대 목사, 이경애 선교사, 어진옥 선교사   ©한국위기관리재단

19일 타클로반 남쪽 20km 지점에 위치한 톨로사 마을에 도착한 사역팀은 태풍으로 외벽 한 면과 지붕만 남은 교회에서 40여 명의 성도들을 대상으로 사역했다.

이튿날 마닐라로 이동해 나사렛대학교 캠퍼스 스텝들과 교제하고, 바울선교훈련원으로 자리를 옮긴 사역팀은 21일에는 선교훈련생과 외부 선교사 등 32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기관리, 멤버케어 공개강좌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에게 위기관리 및 디브리핑의 중요성을 알리고, 선교사의 자기 이해와 영성 등을 강조하면서 함께 은혜를 나누고 도전을 받는 시간이었다.

특히 짧은 기간 열악한 환경가운데 일정이 진행됐지만, 일반적인 사역과 달리 현지인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 사역이어서 현지인과 통역자들에게도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번 해외재난구호사역은 필리핀 태풍 피해자를 도우려는 한 개인 후원자와 서울침례교회, 주사랑선교교회의 지원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 김진대 목사는 "필리핀 모바일(이동식) 멤버케어 팀사역이 후원자, 후원교회, 재단 관계자들의 기도와 사랑에 힘입어 은혜 가운데 무사히 마치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려드린다"며 "이번 사역을 시작으로 더욱 풍성한 해외재난구호사역이 펼쳐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국위기관리재단 #필리핀태풍피해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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