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맞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선정 10대 뉴스]

장기기증의 날 제정, 장기기증 의사표시제 시행 등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이성희 목사, 본부장 박진탁 목사)에서 20주년을 맞아 그간 활동을 돌아보며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다음은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국내 최초 각 장기별 이식의 성공은 본부를 통해

현재 국내의 장기이식 수술의 수준은 세계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은 의료진들의 부단한 노력뿐 아니라 장기기증문화 정착에 노력한 본부의 활동이 이루어낸 쾌거다.

*국내 최초 다장기 기증(신장과 각막) 92. 6. 7 (故권영일 기증)
*국내 최초 췌장이식: 92. 7. 4 (故안순진 기증)
*국내 최초 심장이식: 92. 11. 12 (故권태화 기증)
*국내 최초 뼈기증: 94. 11. 11(故송덕한 기증)
*국내 최초 폐이식: 96. 8. 17(故김길태 상병)
신장2, 간, 각막2, 심장, 연골, 뼈-국내 최다 기증자로 한국 기네스북에 오름
*국내 최초 심장, 폐 동시이식: 97. 4. 20 (故김민수 기증)아시아에서는 3번째로 이식성공

2. 생명나눔 새로운 기록의 탄생!

본부는 꾸준한 홍보와 아울러 비혈연간 신장이식에 대한 많은 미담사례를 언론사에 보도하여 해마다 신장이식 건수를 2010년 12월 기준으로 903건 성사시켰다. 특히 가족 간 교환이식릴레이는 세계이식학회에서도 이슈였다. 창립초기인 91년 총 23건의 수술 중에서 가족간 교환이식이 4건(17.4%)에 불과하던 것이 본부의 가족간 교환이식 캠페인 성과로 2000년에는 40% 가량이 가족 간 교환이식을 했으며, 이는 아시아와 세계이식학회에 보고되어 큰 파문을 일으켰다.

3. 장기등이식에관한법률 제정에 밑거름을 담당한 본부

뇌사에 대한 논란이 많았던 시절 ‘장기이식법’ 제정에 대한 수많은 공청회와 아울러 학술 세미나 등이 많았지만 본부는 이보다 한발 앞선 96년 5월 16일 민간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장기이식법률 초안’을 만들어 정부와 관련인사들을 불러 공청회를 가졌다. 이를 계기로 복지부는 ‘장기이식법’제정에 박차를 가했으며, 그 결과 2001년 2월 8일부로 장기등이식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었다.

4. 국내 장기기증등록자 중 80%가 본부를 통해 등록

본부 설립 이후, 1991년 3,692명에 불과했던 장기기증 등록자 수가 61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대한민국 전체 장기기증등록자 수의 80%이다. 본부는 장기기증에 대한 개념이 미미할 당시 언론사 및 방송사와 공동으로 장기기증캠페인을 실시하여 국민들의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을 끌어올렸다. 97년 한해 동안 KBS1라디오와 함께 ‘다시 사는 세상, 함께 나누는 생명’이란 슬로건으로 ‘사랑의장기기증캠페인’을 전개했다.

또 2005년에는 본부와 MBC가 함께 ‘느낌표!’의 ‘눈을 떠요’프로그램을 통해 각막기증의 열악한 실태를 보고하고, 각막이식으로 인해 기적같이 눈을 뜨게 되는 시각장애인들의 이야기가 안방에 전달되었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에 각막기증 돌풍이 일어나 수많은 국민들이 각막기증을 서약했으며 2005년 한 해를 본부가 정한 ‘각막기증의 해’ 로 공식지정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꾸준한 노력에 따라 지난해 故 김수환 추기경 선종 이후에는 한 해 동안 13만 명이 넘는 국민이 장기기증 등록을 했으며, 올해 3월에는 사랑의교회가 다섯 번째 장기기증 캠페인을 전개하였다. 사랑의교회는 지난 2008년 현대중공업이 등록한 15,315여명의 기록을 깨고 16,083명의 등록자를 냈다. 이는 단일 단체 최다 등록자 수를 갱신한 숫자이다.

5. 장기기증 의사 표시제도 시행

운전면허증이나 주민등록증에 분홍색 ‘각막기증’, ‘장기기증’ 스티커를 붙이는 ‘장기기증 의사 표시제도’를 국내에 처음 도입한 곳도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다. 95년 12월 행정쇄신위원회를 통해 이같은 제도를 도입하자고 제의하여 시행하게 되었으며 복지부에서는 96년 7월 본부에 유인물 제작 및 배포에 대한 모든 사항을 위임하여 전국의 3,775개 읍, 면, 동사무소와 24개 운전면허 시험장에 스티커가 붙어 있는 유인물을 배포하여 장기기증 홍보사업을 펼쳤다.

6. 국내 최초 24시간 전화를 받는 ‘빛의 전화’

본부는 1992년 4월 ‘빛의 전화’를 개설하였다. 빛의 전화는 24시간 동안 사랑의장기기증에 대하여 상담하고 한밤중에 사망하는 경우라도 유가족의 연락을 받으면 신속하게 기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빛의 전화는 현재까지도 18년 째 쉬지 않고 운영되고 있으며 번호는 1588-1589이다.

7. 국내 최초 골수은행 설립

본부는 1993년 3월 ‘골수은행’을 설립하였다. 골수은행은 골수기증희망등록자 모집을 통한 골수기증운동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기증희망자의 검사비(HLA) 모금을 위해 교회와 함께 캠페인을 전개하였다. 이 같은 본부의 노력으로 1994년부터 골수기증운동을 할 수 있는 사업비가 정부예산에 반영이 되었으며 이는 국내에서 골수기증운동이 활발히 전개되는 시발점이 되었다. 또한 지금의 골수(조혈모세포)기증 사업의 모태가 되어 많은 환우들에게 새생명을 찾아주었다.

8. 사랑의 인공신장실 개원

1999년 국내 최초로 본인부담금이 없는 혈액투석병원 ‘사랑의인공신장실’을 개원하였다. IMF 당시 높은 비용 때문에 혈액투석을 받지 못하는 불우한 혈액투석 환우들을 돕기 위한 사업이었다. 지난 10년 동안의 노력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경제적 부담 없이 혈액투석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환우들의 복지 수준이 향상이 되었다. 이에 본부는 2010년부터 명분이 없어진 사랑의 인공신장실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하였다.

9. ‘제주 라파의 집’ 설립

지난 2007년 8월 28일, 제주 라파의 집을 개원했다. 라파의 집은 만성신부전환우들이라면 누구나 본인부담금이 없이 투석을 할 수 있고 무료숙박과 제주도관광을 즐길 수 있는 종합요양시설이다. 라파의 집 건립 추진 당시 우려 섞인 눈길도 적지 않았지만 여러 후원회원들과 단체 및 후원기업의 도움으로 라파의 집을 완공했으며 현재까지 천 명이 넘는 환우들이 라파의 집을 다녀갔다.

10. 9월 9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2008년부터 9월 9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지정하여 매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였다. 한 사람의 뇌사 장기기증으로 9명의 생명을 9(救)할 수 있다고 하는 의미로, 9월 9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정했으며 행사는 장기기증에 대해 관심은 있지만 방법을 모르는 시민들에게는 간편한 절차를 알리고, 장기기증에 대해 오해하거나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시민들에게는 인식의 전환을 가져다주기 위해 진행됐다. 장기기증의 날은 더욱 많은 사람들이 하루 동안 집중적으로 장기기증 등록 결심을 내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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