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계획 보다 25m 낮게 건립”

천연 방파제 깍아 낸 것이 지진해일 피해 키워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가 본래 건설계획과는 다르게 해발 표고를 25m나 깍아 내 건설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당초 후쿠시마 제1원전이 들어설 부지의 해발 표고는 35m였지만, 여기서 25m 높이의 지표를 깎아내 발전소는 해발 10m 높이에 자리 잡았다. 3.11대지진 당시의 지진해일의 규모는 15m였다.

 

도쿄전력이 1967년 일본 정부에 제출한 건설 신청서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하의 암반 위에 직접 원전 건물을 배치함으로써 지진에 대한 안전성을 높이고, 바다로부터 필요한 자재·장비의 수송을 쉽게 하며 냉각수 순환을 원활히 하는 등의 이유로 원전 부지의 표고를 낮췄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반면 해안선을 따라 나란히 지어진 후쿠시마 제2원전이나 오나가와(女川) 원전은 1970년대에 건설될 당시 상대적으로 해발 표고가 높은 부지에 지어졌고 3.11대지진에 따른 지진해일에도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후쿠시마원전 #25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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