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말씀묵상] 유형의 선교회는 없어져도 말씀으로 사는 무형의 선교회는 영존한다

본문: 고전 10:1-13

♦오늘의 말씀

그러나 그들은 거의 전부가 광야에서 죽었다.
이 사실에서 보여주듯이 그들은 모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였다(5절).
이러한 일은 우리의 본보기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그들이 악을 즐겨한 것 같이 우리도 악을 즐겨한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다(6절).
특히 이러한 일은 말세를 사는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된 것이다(11절).

광야의 조상 중 어떤 이들처럼 우상 숭배하는 자가 되지 말 것이다(7절).
기록된바 백성이 않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논다 하였다(7절).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가 부재할 때 아론을 중심으로 금송아지를 만들어놓고 그 앞에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앉아서 먹고 마셨다(출 32:6).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우상의 제물을 먹는 것 자체를 정죄하지 않는다.
다만 사랑의 법에 위배되거나 우상숭배에 실제로 참여하는 것은 정죄한다(10:20-21).

또한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중 어떤 이들은 음행하다 하루에 23,000명이 죽었다(8절).
실제로 이스라엘 백성이 모압여자들과 음행함으로 인해 죽은 자는 24,000명이다(민 25:9).
여기 숫자의 착오는 단순한 기억의 착오로 볼 수 있다.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그들과 같이 음행하지 말 것이다.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중 어떤 사람들은 주를 시험하다가 뱀에 멸망하였다(9절).
이들은 하나님이 정하신 길로 인해 마음이 상해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였다(민 21:4).
이들이 원하는 길은 에돔 땅을 지나는 것이었는데, 하나님은 다른 길로 우회하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길이 내가 원하는 길보다 높으나 그것을 알지 못한 채 하나님과 지도자를 원망하는 것이 주를 시험하는 것이다.
그들은 그로 인해 뱀에 물려 죽임을 당했다.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이들과 같이 주를 시험하지 말 것이다.

광야의 백성중 어떤 이들은 원망하다가 멸망당했다.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은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를 거슬려 반역하였다.
이에 하나님은 그들을 벌하시고 아론의 지팡이에 싹이 나게 하여 원망의 말을 그치게 하셨다(민 21:7).
이제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은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서이다.
다른 길로 하나님께 나아가려는 자를 하나님은 다 멸망시키신다.
사람 지도자가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것, 하나님은 그와 그를 따르는 자 모두를 멸망시키신다.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그들과 같이 되지 말 것이다.

광야에서 시험은 계속된다.
선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할 것이다(12절).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을 허락하지 않으신다(13절).
그리고 시험당할 즈음에 피할 길을 내사 능히 감당하게 하신다.

바울은 광야의 백성들 거의 전부가 멸망당했음을 예시로 든다.
그러면 그들이 왜 광야에서 멸망당했는가?
그들은 신령한 음식과 물, 그리고 광야의 기적들을 경험했는데, 그러한 것들이 그들을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라고 오해하였기 때문이다.
그들이 세례를 받음으로써 모세에게 속하였다는 것, 그리고 신령한 음식과 물을 마셨다는 것이 그들의 신앙을 책임져주지 못한 것이다.
곧 그들은 구원의 경험과 구원이후 하나님이 공급하신 것으로 신앙의 안전지대를 삼고 우상숭배, 음행, 주를 시험한 것, 그리고 원망을 거리낌 없이 한 것이다.

그런데 지금 고린도교회 일부 성도들이 바로 그 길을 가고 있다.
그들은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와 연합되었고 그리스도의 것이 되었다.
그들은 정기적인 성례전을 통해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써 신령한 음식과 음료를 마신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이 신앙의 안전을 지켜준다고 생각하고, 세상에서는 거리낌 없이 산다.
우상숭배도 하고, 음행도 하고, 주께서 정하신 길로 마음이 상하고, 스스로 높아져 주를 원망하기도 한다.

신앙의 안전은 하나님께 복종하는 쉐마의 삶으로만 가능하다.
제도나 의식이 매일 매순간 말씀에 순종하는 쉐마의 삶으로부터 도피하는 수단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일상의 삶에서 말씀에 복종하여 하나님의 언약 안에 거할 때 안전하다.
그는 어떤 시험이 와도 신실하신 하나님으로 인해 감당하고 견디는 것이다.
광야의 이스라엘이 실패하고 멸망한 것은 말씀에 순종하는 쉐마를 준행하여 언약을 지키는 것을 저버렸기 때문이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본보기가 되어야 마땅하다.
십자가 구원을 받은 자는 새 언약 백성이며, 그는 날마다 그리스도의 계명을 지킴으로써 언약 안에 거하여 하나님의 돌보심을 받는다.
그 시작은 매일 첫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는 말씀묵상과 기도에 있다.

♦묵상 기도

아버지...
오늘도 시험 중에 있는 비참한 자입니다.
주께서 정하신 길로 인해 마음이 상해 밤새 신음한 자였나이다.
미련하고 우둔한 종이 어찌 당신 앞에 서리이까?
다만 불쌍히 여겨주소서. 불쌍히 여겨주소서.

아버지...
저는 가시나무 같은 패역한 자이옵니다.
내가 은혜를 끼쳤다고 내 그늘에 피하기를 바라는 패역한 자이옵니다.
영생의 증인으로 곳곳에 흩어져야 마땅한 데 말입니다.
이제 보니 스스로 높아지려다가 원망하는 자이옵니다.
외형의 선교회를 운영해야 하는 일로 맘몬의 시험을 당하는 자이옵니다.

아버지여...
모든 것을 뒤로 하고 말씀 앞에 복종하나이다.
이 시험까지도 당신의 손 안에 있나이다.
복종하여 당신 안에 거함으로써 능히 감당할 수 있는 시험이옵니다.
견딜 수 있는 힘도 당신 안에 있나이다.
넘어져 멸망 받아 마땅한 자, 당신의 신실하심으로 살리시나이다.
지나가고 사라지고 떠나갈 것은 놓게 하시고 영원에 잇대어 살게 하소서.
아들의 비참함이 나의 갑옷이 되어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소서.
주를 신뢰하나이다. 감당할 수 있는 시험만 주시는 당신을 찬양하나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말씀묵상선교회 #서형섭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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