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말씀묵상]영적지식으로 교만한 자, 오직 주의 사랑을 부어주소서!

본문: 고전 8:1-13

♦오늘의 말씀

고린도를 비롯한 고대세계에서는 시장에서 파는 고기의 대부분이 종교의식을 거친 것들이었다.
일부 그리스도인들은 이것을 가리켜 우상의 제물로 보아 먹기를 꺼려하였는데, 이는 제물을 먹음으로써 우상을 섬기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이것은 마치 우리가 제사상에 바친 음식을 먹는 것을 꺼리는 것과 같은 태도이다.

바울은 지식이 있다고 하여 우상의 제물을 거리낌 없이 먹는 이들에게 그들은 참으로 알아야 할 것을 알지 못하는 무지한 자라고 칭한다(2절).
그러나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에 의해 알려지게 된다(3절).
최상의 지식은 하나님을 아는 것인데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할 때 주어지는 것이다(요일 4:7).
그러므로 형제 사랑이 부재한 영적 지식은 교만을 드러낼 뿐 참으로 알아야 하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사실 우상의 제물을 먹는 것과 관련하여 우상은 아무 것도 아니며 하나님은 한 분 뿐이시다(4절).
비록 하늘과 땅에 신이라 불리는 영적존재들이 있어 많은 신과 많은 주가 있으나 우리에게는 한 하나님 아버지가 계신다(5-6절).
만물이 그에게서 났고 우리도 그를 위하여 존재한다.
또한 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니 만물이 그로 말미암고 우리도 그로 말미암아 존재한다(6절).

그러나 모든 성도가 이 지식을 아는 것이 아니다.
어떤 성도들은 아무 것도 아닌 우상이 실재하고 믿는다.
물론 우상은 악한 영적 존재가 이용하는 것이 분명하다(10:20).
그래서 하나님이 아닌 신들에게 바쳐진 음식을 먹으면 우상을 숭배하는 것으로 여긴 것이다.
이와 같은 우상의 관습으로 인해 우상의 제물을 먹고 그 양심이 상하고 더러워진 것이다(7절).

이같이 형제에게 죄를 지어 그 약한 양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 곧 그리스도에게 죄를 짓는 것이다(12절).
이제 바울은 자신을 예로 영적지식이 있는 자들에게 강력히 권면한다.
자신의 경우 만일 음식문제로 인해 형제를 실족하게 한다면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약한 형제를 실족시키지 않을 것이다(13절).

성경의 상황은 과거적이나 성경이 말하는 진리는 영원하다.
오늘날에는 더 이상 우상의 제물이 문제되지 않아 고린도교회의 상황은 과거적 상황이다.
그러나 성경의 진리는 영원하기에 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교훈은 영원하다.
그것은 교회 안에서 가장 영적인 성도가 약한 형제를 실족시키는 죄를 범하는 것을 경고하는 것이다.영적지식은 교만하게 하고 사랑은 덕을 세운다.

그런데 참된 영적지식은 하나님을 사랑함으로써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
그 하나님은 한 분 하나님이시며 만물 위의 하나님이시다.
그런데 그런 지식을 알고 있는 바울까지도 연약한 형제를 사랑하는 것이라면 그 지식을 기꺼이 유보하고 포기한다.

그런데 그들에게 우선되는 것은 참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그들이 하나님을 아는 것은 먼저 하나님을 아는 자들을 통해 부어지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말미암는다.
그러므로 영적지식을 알지 못하여 그 믿음이 약한 자에게는 먼저 사랑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나 효력이 없으되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뿐이니라"(갈 5:6).

♦묵상 기도

아버지여...
지식으로 인해 교만한 자가 여기 있나이다.
이 지식을 전해야 한다는 사명으로 인해 약한 자를 실족시킨 죄인이 여기 있나이다.
선교회에 사랑이 식어지고 사명에 대한 부담만이 남는 것은 온전히 저의 죄악입니다.
약한 형제에게 죄를 지어 그 마음이 상하게 한 죄인이 바로 저입니다.
오, 주여! 이 죄인을 불쌍히 여기소서. 재를 무릅쓰고 회개하나이다.

아버지여...
영적지식이 탁월하다 한들 당신을 사랑하는 것에 미치지 못하나이다.
당신을 사랑하는 자만이 당신을 아는 자입니다.
무엇을 안다고 혀를 놀렸으며 무엇을 안다고 자랑했나이까?
사랑이 부재한 영적지식으로 형제를 멸망케 한 자가 제가 아니옵니까?
손으로 입을 가리고 잠잠하겠나이다. 이 비참한 자를 십자가에 못박아 주소서.

아버지...
종을 불쌍히 여기사 선교회를 불쌍히 여기소서.
사명으로 뭉친 자들이 아닌 당신의 사랑으로 하나 되는 자들이 되게 하소서.
우리의 짐을 내려놓사오니 십자가 사랑, 아들의 멍에를 주소서.
당신 안에서 즐거워하며 기쁘게 섬기는 자들이 되게 하소서.
당신의 사랑 안에서 당신을 아는 것이 전부이게 하소서.
내게 아들 안에 나타난 당신의 사랑을 부어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말씀묵상선교회 #서형섭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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