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주해 묵상] 가부를 말할 수 없노라! 주권적 섭리 앞에 복종하다

본문: 창 24:28-53

♦오늘의 말씀

리브가가 집으로 달려가 아브라함의 종에게 후대 받은 일을 전한다(28-30절).
이에 라반이 방과 낙타의 처소를 예비하여 아브라함의 종을 맞이한다(31절).

그는 자신과 그의 주인을 소개한 후(34-36절), 그로부터 위임받은 임무의 내용을 소개한다(37-41절).
또한 그 임무를 온전히 수행하기 위한 기도의 내용과 그 결과 리브가를 만나게 된 일을 소상히 고한다(42-47절).
그는 리브가의 식구들에게 이 일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왔으므로 하나님께 경배하고 찬송하였다고 말한다(48절).
이와 같이 명백한 하나님이 섭리에 대해 리브가의 식구들이 결정을 내릴 것을 위임한다(49절).

라반과 브두엘은 이 일이 하나님께로 나왔음을 받아들이고 사람이 스스로 결정할 수 없다고 화답한다(50절).
여호와의 명령대로 리브가를 데려가 이삭의 아내가 되게 하라고 응답한다(51절).
아브라함의 종은 그 말을 듣고 엎드려 여호와께 경배한다(52절).
그리고 은금패물과 의복을 리브라에게 주고 그녀의 오라비 라반과 그녀의 어머니에게도 보물을 준다(53절).

하나님은 '약속-성취'의 언약을 이루어가신데 있어서 언약과 무관한 이들까지도 섭리하신다.
만물 위에 계신 하나님은 자신의 뜻과 목적을 위해 만물 가운데 계시고 만물을 통일하신다(엡 4:6).
그리하여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신다.

아브라함의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전히 이루어졌다.
그에게 주신 언약은 만민이 그를 통해 복을 받는 것인데 자손의 약속과 땅의 약속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자손의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영생을 얻고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는 것으로 성취되었다(요 6:40; 엡 1:4-5).
땅의 약속은 영생의 본질인 하나님과 사귐을 통해 실현되는 하나님의 나라로 성취되었다(요 17:3; 요일 1:1-4)

♦묵상 기도

아버지...
이제 손으로 내 입을 가리나이다. 내가 무엇을 알며 무엇을 판단하리요.
수도 없이 많은 육신의 생각들, 인간적 판단들이 지나갔습니다.
어느 것도 나를 설명하거나 변호하지 못합니다.
당신의 주권적 섭리 앞에 잠잠하여 순종하겠나이다.

아버지...
주의 뜻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달려왔습니다.
감히 목사가 되어 사역을 하였습니다.
아버지의 뜻은 영생이요(요 6:40), 아버지의 명령은 영생입니다(요 12:50).
그런데 그 뜻에 무지하고 그 명령에 무지하였습니다.
도리어 땅에서 난 생명을 부요케 하고자 했습니다.
그 일을 하나님의 일로 여기며 나름대로 충성한다고 했습니다.
사람에게서 난 이 일이 무너진 것은 전적인 은혜였습니다.

오, 아버지...
어그러진 길로 가던 종을 심판하시니 당신의 뜻이옵니다.
나를 티끌과 재 가운데 누이셨으니 이는 아들의 복음에 참여한 은혜였습니다.
내가 죽은 십자가, 내가 누운 무덤이 소망의 문이 되었습니다.
영생을 알고 전하는 자 되게 하셨습니다. 이제는 그 일에 나를 드립니다.
만물 위에 계신 당신께서 주권적 섭리로 역사하심을 믿습니다.
그 앞에 엎드려 오직 복종하게 하소서. 나를 없이하시고 당신만이 영광을 받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말씀묵상선교회 #서형섭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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